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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원 책장을 샀어요...

예전부터 신대원 책장을 하나 사줘야지 사줘야지 하고 있었습니다.
최근들어서는 성박사도 자꾸 보채더라구요... 책장 하나 사주라고....
맨날 안들린다 신공을 펼치고 있었는데..

얼마전 쉬는날... 가까운 공방에 가서 작은 책장 하나를 샀습니다.


성박사가 집에오더니 책장을 보고 묻더군요..
"야 이거 얼마냐?"

"어 3만원"

"헉 졸 비싸... 씹옹 금을 칠했냐? 왜 이리 비싸냐?"

"아... 300년된 팽나무로 만들었다드라... 100년에 만원씩 3만원이다..."

"그래도 너무 비싸다..."


아래가 문제의 책장입니다.. 2단자리 자그마한 책장이예요..
신대원 책이라고 해봐야... 하나도 없습니다 ㅋㅋ
호비랑 나랑 책 8권 정도가 전부?????
책을 사주기엔 돈이 너무 아깝다는-_-;
고기를 사주고 말지....



책장을 보며 저녁을 먹고 성박사가 제방에서 컴퓨터를 한다고 들어가서는..
저를
부르더군요..

"야 야 이리와봐..."

"왜?"

"이 책장 이거는 뭐냐? 못보던건데?"


"아 이건 희은이 책꽂이 사니까 그냥 준거다..."

"뭐? 근데 왜 희은이꺼보다 더 크냐?"

"이건 그냥 합판으로 만든거라 공짜로 주드라..."

"죽을래? 이거까지 삼만원이냐?"

"아니지.... 희은이것만 3만원.. 내건 공짜..."

"그럼 내일 가서... 희은이도 공짜 합판으로 바꿔와..... 300년된 팽나무로 맞고 싶지 않으면..."



그래서....

이렇게 된겁니다.


3줄 요약.
1. 신대원 책장을 샀다.
2. 신대원은 책이 없다.
3. 에라이 출판사야 내가 책사나봐라... 고기사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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