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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과는 전혀 상관없는 오름닷컴~~~
가정집에 접지를 직접 해보자~~~~

가정집으로 이사온지 이제 1년이 좀 지났다...
뭐 빌라 생활만 하던 우리에게 가정집은 정말 하와이 초가집 부럽지 않은 편안함이 있다...

한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어디서든 전기가 들어오는 쇳덩이에 나의 손길이 닿으면 짜릿짜릿한 전기맛을 볼 수 있다는 것만 빼고는........
뭐 오래된 가정집은 대부분 집에 접지가 안되서 이런 경우는 흔하게 나타난다...

진짜 우리나라 집짓는 사람들은 날로 먹을려는 경향이........

 

1년 넘게 그냥 지내다 왜 갑자기 짜릿짜릿한 전기맛에 대한 불만이 생겼냐면....
집에서 그냥 가전제품 만지기가 겁이나고.... 신대원이 짜릿한 전기맛을 볼까봐 걱정도 되고....
사무실에선 들리지 않는 음악감상시의 약간의 잡음을..... 최근 앰프를 바꾸고 나서... '이게 장비의 문제가 아닌 전기의 문제다'라고 확실히 인식을 했기에.... 집에 접지를 해볼까 하고 해서다....

이사올 때 리모델링을 했는데.. 그때 분명 업자분께 전기와 통신은 내가 그림까지 그려주고 이대로 해달라 했지만... 깡그리 무시되었다...
리모델링 거의 모두가 만족스럽지만... 전기와 통신이 병신이라... 직접.... 집에 등기구도 교체하고... 통신도 직접 설치하는 병신같은 경우가 생겼다...

우선 접지에 대해서 자세히 몰라...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니..... 도통 전문가 적인 내용 밖에 없구나...
나는 고등학교때 브이는아이알.... 파이는 삼쩜일사... 밖에 모르는 그런놈이었단 말이야...

고등학교때 전자과를 나왔지만.... 납땜 냄새를 맡으면 현기증이 나고...... 회로 기판만 보면 서울갈 때마다 헤매는 지하철 노선도 마냥 그냥 보면 먹먹해진다........ 아~ 접지 설명을 보니 이건 뭐...............

뭐 땅에 말뚝을 박아라.... 수도에 연결해라, 가스 배관에 연결해라, 그냥써라.... 119를 불러라 등 무식인들의 글들도 많았지만.....
게중 '나도 할 수 있겠다~'싶은놈은.... 동축케이블(안테나)단자에 접지를 하는 방법이었다..
벽면 동축케이블이랑 랜선작업은 내가 직접해서 어디로 들어오고 어디로 나가고 한거는 기억이 난단 말이야~~~~~~~~
시작해보려니 막상 뭐 준비된 것도 없고... 접지선도 없고 우왕좌왕 하다....

접지선을 뭘 써볼까~~~~ 동네 철물점도 가보고 이마트 친구에게 전화해서 접지선 좀 있냐 해도 없다는거야...
그냥 포기할까 하다.... 어라??? 그냥 싸구려 스피커선이 있는거야~~~~~~ 왜 내가 이놈이 되는지 아냐면...
이 스피커선만 만져도 짜릿한 전기맛이 오기 때문이지............

뭐든 철이든 쇠든 다 접지선으로 쓸 수 있다고 하니... 스피커선을 뜯었다...

아까도 말했듯이 내가 방마다 두개의 동축선과, 두개의 랜포트를 벽면에 직접 작업을 해서... 내 방에 테레비가 없지만... 동축케이블 나와있다이???
그래서 동축 케이블을 예쁘게 잘라.....

요리 아까 그 스피커선과 접붙이기를 한다..... 윗 부분은 남긴게.. 혹시나 나중에 내 방에 테레비 둘까봐... 연결하려고 남겨두었다...

찌릿한 전기맛을 볼까봐 불안해... 절연테잎으로 칭칭감고.. 윗 부분도 다시 옷을 입혔다.......... 내 방에서의 작업은 끝났다......
집 내부 동축케이블의 최종 장소인... 단자함으로 간다.....

유선TV를 안보니 동축케이블을 연결 안해놨는데... 이번에 연결을 했다...
이 단자함 작업을 내가 몇주를 인터넷 찾아보며 직접 작업을 했다..... 선들이 들어가는 플라스틱 구멍에 케이블들 집어넣느라 죽는 줄 알았다........
진짜 집 짓거나 리모델링할 때 전기랑 통신은 꼭 본인들이 신경써서해라... 이거 처음에 잘못하면 진짜 X된다... 나 같이... 나는 분명 그림까지 그려줬으나... 다 무시하드라....

아... 접지 얘기도 분명 했는데 시부랄 안된거여~~~~~~~~~~~~~~

 

그리고는 옥상으로 올라간다....
옥상에 올라가 준비물은..... 동축케이블과 선통기다...
이 작업을 내가 해서 선통기도 구매를 하고.. 동축케이블도 여유가 있었다...

이리 선통기에 최후 밖으로 나갈 동축케이블을 감아.... 집내부 단자함으로 가는 플라스틱 구녕에 넣는다..... 죽죽 쑤셔 넣으면 단자함에 이놈이 들어와 있다....

 

그리고 옥상 아웃 단자에 접지용 겸... 유선 TV용 동축케이블을 연결하면... 접지가 끝이되겠다..........

마무리를 해야지......
내 방 콘센트에 이리 접지부분에 오후 반나절의 마무리인 접지선을 연결하면 끝이다...
이거 꽂으면서도 찌릿찌릿한다........

그리고 전원을 연결해주면 끝~~~~~!!!!

아~ 반나절 동안 정말 힘들게 선들 연결하고 꼽고.... 신대원은 자기랑 안놀아준다고 울고... 성박사는 뻘짓한다고 욕하고....
정말 얼마나 서러웠던가...........

하지만 전기가 찌릿찌릿한건 여전하다.....
접지가 안되는 것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유는 딴데 있는게 아니다...

옥상에 연결한 마지막부분 동축이 저~ 전봇대에 까지 이어져야 하는데....
KCTV에서 우리집은 테레비를 안보니 그냥 뽑아둔 것이다....

허무해서.. 전봇대를 타려 하자.... 성박사가....

'과부만들라고 그러냐~'며 말린다...........

 

아~~~~~ 토요일 오후 내내 나는 무슨 삽질을 한것인가...........................................................................................................

집 가전제품 만졌을 때 찌릿찌릿하면 그냥 가전제품이 당신에게 설레어 한다고 생각하고 그냥 살어~~~~~~~~~~~~~~~~~~~~~~

나도 컴퓨터, 핸드폰, 오디오 만질 때 찌릿찌릿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있으니까~~~~~~~~~~~~~~~~~~~~~~~~

 

뭐 접지하는 방법으로 유입된 사람들은... '이런 병신도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네이년 무식인이나 찾아보기 바란다............

 

아니면 진짜 조용히 집에 있는 두꺼비를 잡아다 족치든가... 두꺼비 맛있는거 좀 사줘라......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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