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를 수집하시는 수집가 사이에서
'수집의 끝'이라고 하는 방의경 선생님의 복각 CD가 얼마전 귀국콘서트때 티켓을 구매한 관객에게 한장씩 선물로 제공이 되었다.
LP 실물 구경도 못해봤을 뿐더러.... 보통 200만원에서 최근에는 800만원에까지 거래가 됐다는 소문을 들었다.
국내 최초의 여성싱어송라이터라는 타이틀이 붙은 앨범이다.
혼자 작사작곡 연주를 한 앨범이라고 설명을 하면 되겠다.
2000년대 초 CD로 재발매 계획이 잡혀 있었지만 여러사정으로 무산이 되었고...
최근 2011년 4월에도 정식으로 발매 계획이 있었지만.... 역시나 여러사정으로 발매가 무산이 되었고....
대신 방의경 선생님께서 직접 사비로 음반을 제작하여 공연관객에게 나눠 주셨다고 한다.
팬분들은 대부분 CD가 재발매 될 줄 알고 목이 빠져라 기다렸지만...
이렇게 선물형식으로 나눠주신 걸로 봐선 이번에도 CD발매 무산이 100% 일 듯 하다.
그리고 관객에서 CD를 나눠준다는 말도 없고 공연소식도 크게 다뤄지지 않아...
더욱더 귀한 CD가 되겠다.
대략 500매 정도 만들었지 않을까 싶은데.... 공연 관객이 200명 안팎으로 소식을 들어서..........
실제로 유통되거나 돌아다니는 양은 훨씬 적을 것 같다.
그리고 공연을 가신분이 대부분 골수팬들이라 시중에서 중고로 돌아다니는 경우는 더더욱 보기 어려울 것 같다.
나는 어떻게 구했냐면...
공연하루전날.... 관계자분께 전화를 드려 사정을 말씀드리니.... 티켓값을 입금해주면 보내주신다고 하셔서..
입금을 하고 티켓과 같이 받았다.
기념으로 안내 책자와 LP사이즈의 기념물에 싸인까지 받아서.......
아쉬운 점은 LP복각이다 보니 잡음이 꽤 많이 거슬린 다는 점이지만..
이렇게 CD로라도 발매가 되니 얼마나 뿌듯한다...
까보고 싶은데.... 너무 아까워 까보질 못하겠다.....
CD안에 모두 싸인까지 해주셨다고 한다.
아.. 그리고 놀라운 것은.... 이 비매CD의 품질이다..
공짜로 주는 음반이라 허접할 것이라 예상을 했으나...
일반 판매되는 CD와 차이점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CD알맹이도 프레스 방식이라고 한다.
이렇게 신경을 써서 직접 제작하신 걸로 봐서는 이번에도 100% CD재발매는 무산으로 봐도 될 것 같다.
무슨 사정이 있다는데 자세히는 알아보질 못하겠다.
어쨌든 전설의 앨범이다.
정면 - LP 앞면을 스켄해서 약간 수정한 느낌
뒷면 - 역시 LP뒷면을 스켄하여 사이즈를 줄인 느낌
기념품...... 싸인된 LP사이즈의 헝겁??과 공연티켓 팜플렛...
방의경선생님의 음악을 들려주면
단순하다 심심하다 다 똑같은 노래 같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40년 전 발매된 음반이고... 국내최초의 여성 싱어송라이터라는 것을 상기하며 계속 들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