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의 상징 붕가붕가레코드에서 최근 홈페이지 개편 기념 이벤트를 진행했다.
몇 앨범을 제외한 이제까지 나온 붕가붕가레코드의 음반들을 추첨해서 주는 이벤트다.
자기가 받고 싶은 앨범을 게시판에 적으면... 추첨을 통해 그 음반을 주는건데.... 많은 사람이 달라고 하는 앨범은 경쟁률이 높겠지?
다 가지고 있는 앨범들이었는데... '디어후프 Deerhoof Vs. Evil' 라는 앨범은 나온줄도 몰랐기에... 그 음반을 신청을 하게 됐다.
디어후프는 많이 신청을 안했는지 기대도 안했는데 당첨이 됐다.
제일 밑에 오바로끄가 나다.. 마지막에 있구만~
오늘 출근과 동시에 택배 아저씨가 사무실에 왔다.
'신행수씨 계시죠~?'
아시면서....
딱 봐도 CD 봉투인 줄 안 성박사는 딱 이런 표정을 지었다지..............
'산게 아니다 이벤트 당첨된거다..'라고 해도 이제까지의 나의 행동으로 보아... 그냥 샀겠지라 생각했으리라...
진짜 이벤트라니까~ 성박사야~
이제 성박사도 봉투만 봐도 '붕가붕가네...'라고 할정도로 정겨운 노란 똥봉투~~~~~~
솔직히 나도 모르는 밴드라...... 바로 개봉을 해봤다.
하지만.. CD를 뜯기도 전에 '덜그럭'거리는 명쾌한 소리...
'아~ CD트레이 이빨이 나갔구나~~~~'라고 100%확신을 하게 되었다~
역시나 트레이가 택배기사님께 얻어 맞았는지.. 강냉이 여러개가 빠져 있다.
붕가붕가에서 오는 CD들은 이제까지 모두 이리 이빨이 빠져왔다..... 종이 케이스 앨범 빼곤...
예전에는 이런 경우가 많아... 빈케이스를 사두고 케이스를 교체 했으나... 이제는 케이스를 둘 공간도 없고 해서 빠진이를 정리하고 그냥 꼽아둔다...
아... 앨범 비닐 겉에 설명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이런 스티커 하나 버리지 않고 칼이나 가위로 오려서 잘 보관을 해둔다~~~
가게에서 두바퀴째 듣고 있는데..... 가게에서 들을 음악은 아니네~ 나중에 집에가면 한번 더 들어봐야지~~~
다시 빵봉투에 곱게 포장후 스티커도 봉투 안에 넣어야 진정한 에리뜨~~~~~~~~~~
붕가붕가 고마워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