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야.. 사무실에 늬 CD온거 같은데 가져가라...'
딱히 올게 없는데.. 하고 오후 늦게 찾으러 가니... 향에서 CD가 몇장 와있다.
전에는 그냥 다달이 모아서 보내주는거 같더니.. 최근 직원이 바뀌고 나서... 그냥 막 보내주시는거 같아... 고맙긴 한데.. 택배비 때문에 미안하다.. 어차피 뭐 급하게 듣고 싶은 것도 아닌데....
몇장중 제일 기대를 했던 윈디시티의 신보 '모십니다'가 되겠다.
EP 앨범이라 그런지 케이스가 그냥 종이 디지팩 형식이다.
사뭇 화투에서 보던 배경같아 정겹구나.....
안을 열어보면 이런 모양이다......... 대략 감이 오지 않는가... 종이로 만든 커버에 내가 가장 싫어하는 형식인... 스폰지에 CD를 끼워넣은 방식...
이런거~ 이런거~
북클릿을 꺼내보니..... 멤버들의 사진이 있는데... 기타 아저씨 얼굴이 익숙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데... 볼 수록 익숙해...
이름이 '오진우'야........ 혹시나..........
밑에 사진에 오진우가 아닌가..... 집이 제주도 아닌가...... 2008년에 정원삼춘따라 몇번 다닐 때 기타를 쳐주던 진우가 아닌가 ....
얼굴 사진이 나온게 없는데..... 정말 애기 같았는데 이제 그냥 아저씨가 다되었구나......... 아래 오진우가 아니면 넘어가고~
정원 삼춘한테 진우 뭐하냐 물어볼려고 전화해보니 전화를 안받네~ 내 인간관계가 그렇지 뭐~~~~~
솔직히.... 이번 음반은 돈주고 사서 듣지는 말아라고 말해주고 싶다.
2007년 나온 2집 앨범까지는 성박사도 매우 좋아라 하며 자주 듣는 팀이었는데...
2집 이후 나오는 한곡한곡들이 솔직히 들을만한게 없는 것 같다.
특히나 모십니다 앨범은 더더욱 들을게 없다.
윈디시티 특유의 신남도 없고... 뭐하려는 앨범인지 모르겠다.........
어제 사무실에서 세번정도... 집에서 두번정도.... 오늘 가게에서 두번 정도 들어도.... 다음부턴 안꺼낼 것 같다....
CD는 역시나 반월형 비닐에 넣어서 따로 보관을 했다.
어제 저녁에 생각난김에 윈디시티 음반들을 꺼내 듣는데...
신대원이 '아빠 희은이는 호비 틀어줘.......'라고 떼를 쓰기 시작했고....
'아빠 노래 듣고 있잖아~ 내일 틀어줄게~~'라는 대답에 신대원은 울기 시작했으며....
'아빠 없을 때 CD다 꺼내버릴꺼야~~~'라며 흠칫 놀랄 발언을 했다.......
아... 언제 내 새끼가 이런 호로자식이 되었나...........
그래도 전에는 '아빠 없을 때 CD다 버려버릴꺼야~'보다는 조금 약해서 다행이다......
아래는 윈디시티 전집이 될거 같다...... 2004년인지 05년인지 아소토유니온에 흠뻑 젖어 있었는데...
위 앨범들은 나름 들어줄만한 음반들이고...
아래는 꽝 앨범들 되겠다...
그래도 이번 모십니다 빼곤 사인이 다 되어있네..............
다음부터 윈디시티 음반 안살거야~~~~~~~~~~~~ ~~~~
하지만 또 예약이 뜨면 바로 구매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건 착각일까........
윈디시티 유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