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음반 구입을 하면서 신보에 흥미를 잃은지 오래되었다.
내가 요즘 신보들 돈 아깝다고 생각할 정도면 말 다했지 뭐...
나의 마음을 알았는지... 아니면 많은 음반 수집가들의 마음을 읽었는지 요즘은 재발매 붐이란 말이지......
재발매가 되는 음반들은 그나마 어느정도 인지도나 작품성이 있어 꽝에 대한 두려움이 덜한 편이다...
며칠전 살아생전 김태희보다 구경하기 힘들다는 방의경선생님의 '내노래 모음'이 LP로 재발매가 되었다.
재발매 전문 레이블인 '리듬온'에서 발매하였으니.... 만듬새 또한 의심할 여지가 없어... 예약즉시 두장을 주문했다.
금액이 4만원이 넘어 약간의 고민을 하긴 했지만........... 아니 많은 고민을 하긴 했지만... 몇장 찍어내지 않는다는 떡밥을 덥썩 물어버렸다.
나중에 알고 보니 얼마 안찍었다는게 600장이나 찍었다는...... 솔직히 LP 600장... 금방 나가진 않는 숫자다....... 아아~ 몇장 찍지 않았다는 홈쇼핑과 같은 입놀림에 속아 산 나는 또 호구요~~~~~ 뭐 어차피 구매 할려고 했으니........
아래는 이번에 발매된 LP와 1년 전쯤 CD로 먼저 재발매된 음반의 사진이다.
작은 사진으로만 봐도 인쇄품질이나 만듬새가 훌륭함을 알 수 있다.
띠지(오비:OBI)또한 나름 신경써서 제작했다. LP와 CD의 띠지가 디자인이 비슷하다.
LP의 뒷면이다...... 뒷면에 6면으로 펼쳐지는 커다란 포스터가 들어있다.
저 하얀 네모가 포스터다..........
정말 한숨을 쉴 수밖에 없는 점은..... 사진으로 얼핏 봐도 알겠지만 뒷면에 6면 커다란 포스터를 접어서 넣어두다 보니... 띠지가 무조건 손상을 입게되는 모양이다.
두껍고 무거운 포스터를 뒷면에 넣음으로 내가 장담하건데 100% 뒷면 띠지가 손상을 입는다.
내가 받은 두장모두 다 찢어져 있고... 이런데 아주 예민하다 보니...... 이런걸 참을 수가 없다...
그리고 누가 이리 찢어져 있는데 좋아하겠나...
구매처에다가 띠지만 다시 좀 보내주고... 제작사에 포스터를 인서트식으로 집어넣어서 배송해달라고 꼭 말해 달랬는데..
리듬온에다가 전달이나 했을지 모르겠다............. 정말 이런 작은 문제들 하나하나 볼때마다 일본의 그것이 참 부럽단 말이지...........
문제의 포스터가 되겠다... 비교해보라고 CD도 같이 올려놨다. 딱히 없어도 될만한 내용인데........... 이걸 넣어놔서 띠지가 찢어졌단 말이지~~~
뒷면.... CD에서는 뒷 글씨들이 깨알같아 읽기 힘들었는데... 역시나 LP는 큼지막해서 좋단 말이지....
정말이지 LP의 묘미는 커다란 사이즈란 말이지~~~~~~~~
내용물이다.
가사집과, 판, 그리고 의미를 알 수 없는 작은 스티커.... 조금 크게라도 만들어 주시죠~~~ ㅋ 내용물은 마음에 든다.
가사집과 해설..... 해설따위는 읽어보지 않는다............ 해설을 읽으면 음악감상하는데 계속 신경이 쓰여 아예 안보는 스타일이다 ㅋ
그냥 구경만 하는 걸로 끝.
판이다.... 빨간 판떼기라 더욱 멋지다....
LP와 CD로 발매된 미니어쳐를 같이 모아두고 사진을 찍었다.
확실히 비쥬얼은 LP가 월등하다.
2년전 방의경선생님께서 한국에 오셔서 공연을 하셨을 때 기념으로 제작해서 관객에게 나눠줬던 CD와 같이 찍어봤다.
확실히 인쇄품질이나 만듬새가 리듬온에서 만든게 월등하다.
방의경선생님 LP가 발매되면서 같이 발매된 바블껌의 LP되겠다.
다들 익숙한 곡들로 꽉차있고.....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포크앨범이라 CD가 재발매 되었을 때 사무실에 몇번 틀었다.
마누라가 노래를 심하게 따라 흥얼거리기도 했다.
이번에 재발매된 LP와 1년전쯤 발매된 미니어쳐 CD
바블껌 LP역시 몇장 안찍었다더니... 이것도 꽤나 많이 찍어 금방 품절이 될 것 같진 않다.....
뒷면.. 역시나 마찬가지로 큼지막하니 좋다.
바블껌의 음반 인서트로 이런 내용물이 들어있는데... 차라리 방의경 선생님의 포스터도 인서트형식으로 집어넣었으면 띠지 파손이라도 되지 않았을텐데..... 크기가 문제라면 뭐 딱히 필요한 포스터가 아니니 작게 해도 되지 않았을까.......
내용물이 되겠다.
알차다.... 역시나 의미를 알 수없는 작은 스티커가 ㅋㅋ 좀 크게 해주죠~
해설지... 역시나 읽지 않는다... 사진은 원본이 좋지 않은지 강제로 늘여서 안넣으니만 못한 듯 싶다.
남심을 흔드는 휭크색.......... 판떼기를 보라~~~ 아아~ 설렌다.........
1년 전쯤 발매된 CD와 같이 찍어봤다... 뭐 역시나 LP가 보기는 좋지.....
최근 꽤나 많은 타이틀들이 LP로 재발매가 되고 있어 호주머니사정이야 둘째치고 너무 행복하다.
인쇄기술도 좋아져 품질또한 훌륭하고 제작자들의 열의또한 대단해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판권문제로 재발매를 할수 없는 앨범이 너무 많고...
수요또한 형편없으니 재발매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정말 손해를 감수하며 재발매를 하는경우가 많을텐데.....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