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부터 3월 사진을 이제서야 정리해본다......
1월 17일이 첫 사진이네.... 이날은 우리 신대원의 6번째 생신이다.
감격에 겨워 울고 있는게 아니라... 촛불을 붙여 노래를 부르는 중..... 성박사가 폭죽을 터트려서 신대원이 놀라서 미친듯이 울고 있는 사진이다.
에라이 성박사야~ 기분 좋은 애를 왜 울리니~ 나쁜 사람~
신대원이 계속 물고기를 키우고 싶다고 해서... 창고에서 어항을 꺼냈다. 어항이 세개가 있었는데 두개는 이사오면서 냅두고 오고... 제일 작은 어항 하나를 혹시 신대원이 크면 물고기 얘기를 꺼낼 것 같아서 창고에 뒀는데.. 역시나 물고기 얘기를 해서 오일장에서 구피 다섯마리를 사왔는데...
니미 썅.... 일주일도 안되서 그 키우기가 똥개보다 쉽다는 구피가 다 죽어버려서 신대원이 얼마나 미친듯이 울었던가...
오일장이 그렇지 뭐~ 하면서 인터넷에서 다시 몇마리 샀지...
어항 처음 설치한 날 신나 있는 신대원..... 하지만 삼개월이 지난 지금... 밥도 안주고 있다...... 이미 신대원의 기억에서 어항은 사라지고 내가 물만 갈아주고 밥주고 있지... 아~
성박사 친구 잔치가 있어 오랜만에 제주시를 갔다..... 간김에 신대원이 좋아하는 회전목마를 태워줬지......
어색한 신대원..........
아직 얼떨떨하다.....
몇바쿠 도니 살살 신이 난다~
동전넣는 자동차도 태워주고.......
뭐 탑동 놀이공원이 형편없는 건 알지만.... 뭐 애가 좋아하면 그만이지........
집으로 넘어오면서 서쪽에 새로 생겼다는 장난감 박물관이 생각나 구경시킬겸 갔는데....
돈 아깝단 말이지... 언제부턴가 제주도에 타지사람들이 많이 박물관이든 이런 관광지를 진짜 미친듯이 많이 만들었는데... 관광오는 사람들아 제발 그런데는 좀 가지마라... 돈 아깝다........ 제주도까지 와서 이런 대충 만들어낸 관광지를 가고 싶을까...
하면서도 가는 나는 뭘까......
일요일이었는데도 장난감박물관인지 뭔지는 한산했지........
뭐 신대원이 신난 것 같으니 그거면 됐네...
확실히 컸다는 걸 느끼는건.... 이제 테레비를 여자애들이 보는 프리큐어인지 뭔가를 본다는 거다....... 이제는 뽀로로를 안찾아~~~~~
주말에 방에서 낮잠을 자는데 신대원이 방에 들어와 미술학원에서 만든기타로 노래를 불러준다며 깨웠지......
아아~ 삘이 충만하구나~~~~ 그래도 기타줄도 여섯줄이고.... 미술학원 선생님의 티테일한 센스에 놀랐지.....
그리고 형편없는 신대원의 노래에 또 한번 놀랐지~~~~
거실에서 찍은거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주말에 날씨가 좋아 그냥 동네 마실을 다녔던거 같다...... 어마어마하게 빨리핀 우리동네 벚꽃.....
작은형이 정방폭포에서 근무를 해서 그냥 산책겸 갔다...... 포즈가 요염하구나......
내 옷을 입고 신나있던 신대원
이게 뭐냐면.... 장난감 달걀인데.... 달걀을 '내 애기야~'하면서 설정 놀이에 심취해 있는 모습이다.
왜 신났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재롱잔치때 산 요술봉을 들고 있는....
눈에 음란마귀가 끼었구나~~~~~
어린이집 원장님께서 6살 반이 되면서 선물을 다 돌리셨는데.. 이 퍼즐 정말 좋더라... 이름은 모르겠는데...
신대원이 이틀 가지고 놀았으면.. 어마어마하게 재밌었다는 건데....
카메라 만들어 달래서 카메라를 만들어줬는데 지금 보니 어떻게 카메라인지 모르겠네.....
왕관-_-
휴일날 뭐 신대원데리고 쓰레기 버리러 가면서든지 산책을 하면서든지 집 근처에서 노는 것 같은데????
집에 후래쉬가 없어서 마트에서 사와서 저녁에 잘 되나 테슽흐.....
이것도 아마 집앞에서 쓰레기 버리러 가면서 찍었겠지...???
아마 이때가 술탄오브더디스코의 음악에 빠져있어서.... 걸어다니면서 혼자 노래를 부르며 실룩 거렸던 것 같다.
이 세상에서 제일 빠른 것은 신희은~~~ 하면서 집까지 뛰는 놀이를 매일 한다.......
옷이 바꼇는데 이것도 뭔지 기억이 안나~~~
한창 술탄오브더디스코의 음악에 빠져서 내방에서 얼마나 춤을 췄는지 모르겠네~~~~~
3월 13일날 저녁 신대원을 목욕시키면서 양치를 하는데.. 신대원이 '아빠 이빨 아프니까 살살해줘~'하더라... 그래서 이빨을 건드려 보니 살짝 흔들리는거야~~~~ 치위생사였던 성박사에게 신대원이 못듣게.. '애가 이가 흔들리니 한번 봐봐라...'라고 귓속말을 해줬고...
성박사는 바로 '치과 가서 빼야한다...'고 했지... 다음날 생전처음 치과를 가게 됐는데.... 9시쯤 가서 첫 손님이었고...
처음 간 치과였지만...
인간의 본능이랑 이런 것일까..... 처음 간 치과에서 신대원은 그 분위기에 어마어마하게 울어버렸지... 처음 간 치과에서... 어떻게 알았을까.. 무서운데라는걸... 아무말도 안하고 데려 갔는데....
의사선생님은 정말 정말 아무렇지 않게 눕히자마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뺀찌로 쑥 뽑아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과를 무서워 하는건 인간의 본능이라는 걸 알았다.
이빨 뽑고.... 한참후에 어린이집을 보내야 해서 어린이집 근처에서 같이 놀면서 사진을 찍었다.
그날 저녁 집에와서 슈퍼에서 뭐 맥주를 사면서 오면서 찍었겠지???
이빨 뽑아서 언니가 됐다고 아주 좋아했지...... 자랑스러운지 이빨 뽑은걸 강조하면서 사진을 찍던 신대원...
이날부터 처음으로 신대원은 밤에 혼자 잠이 들고 있다............ 성박사가 안재워도 된다고 좋아했다....
써클렌즈 낀거같이 무서운 눈이구만......
홈플러스에서 6개붙은 맥주켄을 사면 주는 꼬깔콘 과자...
정말 이거 작년부터 계속 행사를 하는거 같은데.. 집에 꼬깔콘이 정말 미친듯이 많다....
동네 애들에게 뿌리고 부모님 형을 줘도 줄지가 않는 꼬깔콘....
내가 술을 얼마나 사먹는지 알 수 있는 꼬깔콘의 양........
3월 내내 술탄에 빠져 있었지.......... 술탄의 음악을 들으며 황홀해 하는 신대원.....
뭐가 이리 똥쌔기 같이 신나있는지 모르겠다...... 뭐 어린이집에서 저 무기를 받아온건가 기억이 안난다.
홈플러스에서 천원주고 산 탱탱볼인데... 정말 잘 가지고 놀고 있다 ㅋㅋ 맨날 축구에 농구에 배구에 장난이 아니다.
EBS공감에 술탄이 나왔지...... 음악만 듣다 처음 본 술탄의 비쥬얼에 충격에 빠졌지만... 금새 신이 났다...........
술탄의 공연은 무손실로 녹화를 해둬서 두고두고 잘 보고 있다 ㅋㅋㅋㅋ
우리옆집 선과장에 똥개 한마리가 들어왔다. 개 주인들은 하루에 한번씩만 와서 밥만 주고 가니 거의 우리개라고 해도 되겠다.
뭐 우리는 관리를 안해도 되는 개가 한마리 생겼다.
이름은 '똥쌔기'로 지어주고.... 음식물 쓰레기들도 처리를 할 수 있어서 아주 좋다 ㅋㅋ
뭐 물고기를 샀을 때 같이 신대원도 좋아라 하고 있는데 얼마나 갈려나........
개 밥주면서 사진을 찍었네.......
벌써 사월이 끝나가는데 사월 사진은 하나도 없다는게 함정....................
카메라를 안들고 다니니 ...... 언제 또 신대원 사진을 정리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