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달 사무실 바닥에 '코리아나'의 음반들이 뒹굴고 있다...
사진찍어서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면서 귀찮았는데.. 오늘 사무실 정리하면서 먼지 털고 올려본다.
코리아나 하면 대부분 88올릭픽 '손에 손잡고'만 알고 있지 않을까 싶다.
성박사와 가끔 옛날 얘기를 할 때면 내가...
'야......88올림픽때 늬가 엄마 젖빨고 있을 때 나는 안방에 누워서 맥주 마시면서 굴렁쇠 소년 뛰어가는거 보던 사람이다...... 어린게 덤비지 마라~'를 지금도 매번 써먹고 있다...
뭐 성박사의 대꾸야 한결 같지... '너랑 나랑 한살차이다 이자식아~~~'
이런 말싸움 때문에 코리아나의 음반을 정리해야지 생각을 하던게 이제야 정리를 하네=-_-;;;
CD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음반은 좌로부터
88올림픽 음반(1988), Living for Love(1990), Expo' 93 (1993) 이 세음반이다... 다른 음반들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판매하거나 중고로 나오는 물건 본적도 없으니... 이 정도가 CD로 발매된 정규앨범이지 않을까 싶은데?????
세 음반 다 뭐 거저나 다름 없게 구한 듯 싶다... 손에 손잡고는 지인이 주고.... 나머지는 오천원인가 만원주고 두장 샀으니....
뒷면.........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음반이다.... 북클릿이 거지같기로 소문난 지구레코드에서 발매된 음반인데... 속지가 여러장이다... 지구레코드에서 이정도의 성의는 정말 조용필급이 아닐까??????
한 1,2년 전..... TV에 코리아나 멤버가 나와서 그때 당시 인기가 어마어마 했고... 음반이 CD로만 천만장 이상이 판매가 되었다고 나와서 자랑을 했었다.
그때 당시 '와.... 저리 구라를 치나..... 천만장이 어디 개 이름이냐... 그때 CD도 겁나게 비쌋을텐데..'라고 혀를 찼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올림픽 음반중 가장 잘 만들고 인기있는 음반이라 그 당시 세계적으로 천만장은 우습게 팔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나라보다 해외에서 인기가 어마어마 했다니까............ TV에 나오셨을 때 못 믿어서 죄송합니다 선생님...
그때당시 저는 코 찌질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굴렁쇠 소년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 과음을 했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손에 손잡고'보다 더 좋아하는 Living for Love 앨범이다... 커서 들은 코리아나의 음악들은 하나같이 웅장하고 가슴이 벅차오르며 후래쉬맨 변신을 할 때 같이 용기가 솟아 오른다.
정말 곡을 잘쓰는구나라고 매번 느꼈는데.... 코리아나의 음반은 모두 조르지오 모르더???라는 어마어마하게 유명한 외국 작곡가가 만들었다고 한다....
궁금하진 않아서 찾아보진 않았다... 뭐 유명하다는데... 코리아나의 음악만 들어도 정말 장인이라고 느낄 정도니 유명하겠지.....
엑스포 기념 음반........ 세 음반중 가장 별로다...
93년 모든 국민이 낚여서 수학여행이며 단체관광이며 대전으로 끌려가던 기억이 지금도 나는구나 ㅋㅋㅋ
나는 93년에 못가고.... 94년인가 95년에 수학여행 때 갔지... 그 어린나이에도 을씨년 스럽고 거지같다는 느낌은 지울수 없다....
뭐 굴렁쇠 소년 얘기가 나오다 코리아나 음반을 정리를 하게 됐는데...
궁금하면 다음이나 구글에 찾아보면 많이 나올걸????????????
뭐 요약하자면....
1. 마누라랑 말싸움할 때 굴렁쇠소년 얘기를 꺼내는데 생각나서 코리아나 음반을 꺼냈다.
2. 코리아나의 음악들은 한결같이 영웅물에 나오는 가슴벅차고 감동스런 음악들이다.
3. 당시 나이가 어려 기억이 잘 안나니 궁금하면 다른데 찾아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