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처님오신날..... 기분좋~게 성박사 신대원과 산으로 가족나들이를 갔다.... 김밥에 닭을 튀겨서...(사진이 한장도 없다ㅋ)
멀리까지 간김에 성박사가 지하상가에 가서 가방하나 사달란다.
'좋지! 가서 사라!!!'라고 반사적으로 대꾸를 해줬다.
왜냐.... 거기엔 제주에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 음반가게가 있거든...... 정말 얼마만에 방문이냐..... 나는 다른 목적이 있었다.
성박사를 종종 따라다니다... 신대원 아이스크림을 사준다고 하고 신대원만 데리고 아이스크림을 사준후 후다닥 음반 가게에 들렀다.
신대원은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고... 나의 눈은 빛의 속도로 꼽혀있는 음반들을 주루룩 훑어본다.
1분도 되지 않았는데.. 성박사가 찾아왔다....
'이자식아........ 어쩐지 늬가 여기를 오자고 할 때 이유가 있었구나~~~~~'
'어어... 구경만 한다... 구경만........'
다시 성박사는 가방을 사러 가고....
더욱더 초조해진 나는 어쩔줄 모르고 눈에 뭐가 들어오는지 모른다...
신대원은 그냥 앉아서 아이스크림만 빨고 있다............
또 1분도 안지나 성박사가 찾아왔다......
아무말없이... 나의 찌질한 모습을 처다보고는 다시 자기 가방을 보러 간다......
아아아~ 뭐라도 집어야 한다.... 빨리 집어야 한다.....
아~ 하지만 살게 없다... 시간도 없다.....
또 성박사가 찾아왔다.....
더 이상 지체했다간..... 음반도 못사고... 거기 사장님한테 매맞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야 하기에...
부랴부랴 없을 것 같은 음반을 두어장 집었는데...
그게 바로 치즈 스테레오의 최근신보인(신보인줄 몰랐다.) Lonelyman 앨범이 되겠다.
그날 결국 성박사는 가방을 못샀고 나만 음반 세장샀다는 소식도 전한다.
아~ 니미 서두가 길다.....
요약하자면...
부처님 오신날 음반가게에 가서.... 치즈 스테레오의 신보를 샀다 정도로 요약이 되겠다.
음반을 사면 항상 그렇지만... 그 동안 가지고 있던 치즈 스테레오의 음반도 주룩 꺼내서 돌려듣고 있다.
좌 위로
single - Oh Yeah (2008)
1집 - Don’t Work, Be Happy (2009)
single - 화성 로맨스 (2010)
single - Lonelyman (2013)
이제보니 정규 앨범은 하나구만.......
붕가붕가에서 나온 첫 번째 앨범 oh! yeah!
뭐 붕가붕가 음반은 묻지도 않고 구매를 하니 샀는데..
아주 형편 없었지...... 이때부터 아마 치즈 스테레오에 대한 기억이 썩 좋지는 않았다.
첫 단추부터 인식이 안좋았으니까.......
역시나 붕가붕가에서 나온 정규 1집 Don’t Work, Be Happy
정규 앨범도 형편 없었다..............
그리고 2010년 나온 화성로맨스 싱글과 최근 나온 Lonelyman 싱글이다. 이번 음반은 소속사가 바꼈다.
역시나 둘다 꽝이다.
이 네 음반 모두 꽝이고 즈질인 음반에 대한 글을 왜 쓰냐면....
희안하게.... 그냥 뜬금없이.... 가끔 이들의 음반에 손이 가기 때문이다.
좋아하지도 않고..... 꺼낼때마다..
'아 이거 별론데...' 하면서도 자꾸만 손이 간단 말이야~~~~~~~~~~
부처님 오신날 이번 신보를 사고 근 10일 넘게 사무실에서 이들의 음악을 계속 틀으니... 나의 선곡에 어쩔 수 없이 같이 사무실에서 무조건 들어야 하는 성박사도 짜증을 낸다.
'야! 얘들 노래 좋냐?'
'아니 완전 별론데?'
'아 왜 요즘 계속 트냐~ 딴거 좀 듣자~'
'그러게 희안하게 계속 틀고 있네... 그 노래가 그노랜데....' 하면서 또 틀고 있다니까.....
이거슨 마치....
나의 겨드랑이 암내가 끝내주지만..
자꾸만 겨드랑이에 손을 넣고 그 냄새를 맡고 있는 나를 발견했을 때랄까?????
내 입에서 하수구 냄새가 나지만...
손으로 입을 막고 그 냄새를 맡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고 있을 때랄까...
도통 이 즈질같은 음반을 왜 자꾸 뜬금없이 트는지 모르겠단 말이야~~~
정말 누구에게 추천하면 쌍욕을 먹을 앨범인데~~~~~~~~~~~~~~
노래도 저질이고 연주도 저질인데~~~~~~~~~~~~ 도통 어디하나 후한 점수를 줄 수 없는데~~~~~~~~~~
아주 단순하고 반복적이고 끝난 것 같지 않은 찝찝함이 계속 남는 음악인데~~~~~~~~~~~~~~~~~~~
신나지도 않고 죽도 밥도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진짜 뜬금없이 자주 손이 가는 음반이면 뭔가 모를 중독이 있다는 말이겠지?
이딴 뻘글을 쓰는 이유는.....
치즈 스테레오의 음악같이..... 나도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쨋든 음반은 사라고 추천해주고 싶진 않다.......... 별로다....................
뭔가 더 쓰고 싶은데..... 더 쓸말도 없다 ㅋㅋ
이들의 음악같이 찝찝함만 남는 글이다 ㅋㅋㅋㅋ
아래는 치즈스테레오 노래들
치즈 스테레오 - single - Oh Yeah 치즈 스테레오 - single - Oh Yeah 치즈 스테레오 - single - Oh Yeah 치즈 스테레오 - single - Oh Yeah
치즈 스테레오 - 1집 - Don’t Work, Be Happy 치즈 스테레오 - 1집 - Don’t Work, Be Happy 치즈 스테레오 - 1집 - Don’t Work, Be Happy
치즈 스테레오 - single - 화성 로맨스 치즈 스테레오 - single - 화성 로맨스 치즈 스테레오 - single - 화성 로맨스
치즈 스테레오 - single - Lonelyman 치즈 스테레오 - single - Lonelyman 치즈 스테레오 - single - Lonely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