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받은 위플래쉬 LP와 블루레이 타이틀이다.
아직 못본 영화인데 LP가 저렴하게 발매되어 블루레이랑 같이 구매하게 됐다.

블루레이가 훨씬 비싼게 흠.....

먼저 LP...
커버 디자인이 맘에 들지 않아~~~~~~

뒷면... 
오늘 저녁 영화를 보긴 하겠지만... 저 대머리가 저 드럼치는 남자를 갈구는 그런내용?????????????

LP랑 내부 인서트...... 저 피묻은 스틱과 드럼을 보니... 아까 북치던 소년이 열받아 스틱으로 대머리를 살해하는 그런 호러 영화인가보다...........

뒷면....... 대머리 넌 죽었어.........

한달전쯤 예약했다 어제 받은 블루레이.... 블루레이도 뭔가 촌스러워...........

뒷면.... 여기부턴 카메라 빠떼리가 떨어져 폰카로.... 폰카도 잘 나오네... 카메라로 찍을 필요가 없겠어...... 

블루레이 스틸북 펼친 모습...... 솔직히 최근 받아본 스틸북중 손에꼽는 구린 타이틀이 될 것 같아............

블루레이 구성품들이랑........

블루레이 디스크 프링팅도 촌스러......................

오늘 저녁에 애기 재우고 마누라랑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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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는 형님으로 부터 음반을 받았다.

딱 한번 저녁식사를 같이했을 뿐인데 일부러 내 생각까지 해주시다니...

평소 자리 차지한다고 버리려는데 늬 생각이 나서 음반을 가져가라는 분들에게서 받는 음반들과 기분이 너무 다르다.....

정말 오늘 받은 음반들은 구매하신 형님께서...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한장한장 구입한 흔적과 기운이 남아있다.

좋아하는 취향도 아주 편파적이고 고집스러워 감동까지 느껴질 정도다.

CD몇장은 빵꾸가 날정도로 듣고 또 들었던 젊은날 형님 모습을 생각하니 우습기도 하고 음반 매장에 쪼그리고 앉아 삼십분 넘게 음반한장 고르는데 엄청 진지했을 모습에 남얘기 같지도 않아 기분이 더 묘하다.

CD 한장한장에 20년전 형님의 추억이 느껴진다...

음반들 모두 딱 20년 안팎의 것들이라....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돈벌이 때문인지 형수의 음악 취향 때문인지 결혼후 여유가 없어져 음반도 못사고 음악을 더 이상 듣지 못했을 것 같은 나만의 상상도 해본다.

그 동안 자리만 차지한다고 빨리 버리라는 형수의 잔소리가 들리는 듯 하고... 총각때 추억이라 끝까지 버티고 버틴 형님 모습도 보이고...

형님의 추억은 받지 못하지만....

그 기운이 느껴져 받고도 기분이 묘해지는 이런 기분은 처음이다...

돈 천만원 드리고 싶지만 많이 못드려 죄송스럽기도 하고....

내 음반도 나중에 정리해서 누구에게 준다면 그 사람도 이런 기분을 느낄까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