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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에서 산 찝찝한 것들

오늘 오후 집에 오는길에 가족이 다 같이 홈플러스를 갔어요...
이마트나 홈플러스나 큰마트들 갈 때 그래도 꼭 들리는 곳이 음반코너와 DVD코너예요..
이제까지 뭐 사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요즘 트랜드를 볼 수 있으니까요....

잘나가는 음반들 50장정도 진열해놓으니 뭐가 잘나가는지 볼 수 있잖아요..
그러다 가끔 저렴한 DVD나 게임CD들 사기도 하구요...

오늘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엄청저렴하게 500원에 DVD를 팔더군요..
고민하는데 신희은이가 "사줘~ 사줘~ 틀어줘~"해서 기분이다 하고 샀어요...

 

그리고 역시나 구경하다가 '세븐'의 4집 se7olution도 보이길래 한장 들고 왔습니다.

 

처음으로 마트에서 산 음반 CD입니다.
마누라가 당연히 뭐라고 했을텐데 뭐라고 안하더군요....

이유는....
세븐의 CD역시 오백원이었다는거지요..
그것도 초판입니다... 2006년 발매된 초판 앨범이 오백원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같이 그냥 떨이 상품이랑 같이 섞여 있었습니다.

정말 이거 집어 넣고 짠하더군요..
요즘 음반들이 이딴 대접을 받는구나.... 아 정말 음반내고 싶지 않겠구나....

우리 마누라도 가격표 보고 한마디 거들어요..
'진짜 불쌍하다.... 어쩌다가 쯔쯔...'

무슨 말을..... 세븐은 절대 하나도 불쌍하지 않습니다.

 

그는 이미 승자 입니다...

존나 부럽다 니미................

사진은 2일전 다음 뉴스에서 파온거예요 비키니 사진 화보 찍었다고.. 혹시나 문제가 되면 정말 몰라서 그러니 고소하지 말고 말씀해 주세요...
블로그랑 다음 아고라에서 돌아다녀서 퍼온거예요..
저는 한가정의 가장이라 잡혀가면 큰 타격이 있습니다.

그냥 부러워서 퍼온거니 잡아가지 말고 문제되면 지우라고 만 해주세요...

어쨌든 세븐은 승자이고...

나는 패자 입니다...... 응???????

그리고 세븐에게 정말 미안한건...

나는 저 오백원짜리 CD를 넣으면서도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는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그냥 넣었는데....
세븐님의 음반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요...

정말 미안해요... 그리고 사랑해요..... 세븐이든 한별이든......
어쨌든 누구든 사랑해요..

그리고 부러워요........
하지만 당신이 무슨 노래를 불렀는지 나도 마누라도 하나도 알지 못해요....

3줄 요약...
1. 홈플러스에서 5백원주고 세븐 4집을 샀다.
2. 음반시장이 어쩌다 이렇게 됐나 짠했다..
3. 세븐은 어쨌든 승자다.... 나는 패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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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의경 1집 - 내 노래모음 CD를 구하다

LP를 수집하시는 수집가 사이에서
'수집의 끝'이라고 하는 방의경 선생님의 복각 CD가 얼마전 귀국콘서트때 티켓을 구매한 관객에게 한장씩 선물로 제공이 되었다.

LP 실물 구경도 못해봤을 뿐더러.... 보통 200만원에서 최근에는 800만원에까지 거래가 됐다는 소문을 들었다.

국내 최초의 여성싱어송라이터라는 타이틀이 붙은 앨범이다.
혼자 작사작곡 연주를 한 앨범이라고 설명을 하면 되겠다.

2000년대 초 CD로 재발매 계획이 잡혀 있었지만 여러사정으로 무산이 되었고...
최근 2011년 4월에도 정식으로 발매 계획이 있었지만.... 역시나 여러사정으로 발매가 무산이 되었고....

대신 방의경 선생님께서 직접 사비로 음반을 제작하여 공연관객에게 나눠 주셨다고 한다.

팬분들은 대부분 CD가 재발매 될 줄 알고 목이 빠져라 기다렸지만...
이렇게 선물형식으로 나눠주신 걸로 봐선 이번에도 CD발매 무산이 100% 일 듯 하다.

그리고 관객에서 CD를 나눠준다는 말도 없고 공연소식도 크게 다뤄지지 않아...
더욱더 귀한 CD가 되겠다.

대략 500매 정도 만들었지 않을까 싶은데.... 공연 관객이 200명 안팎으로 소식을 들어서..........

실제로 유통되거나 돌아다니는 양은 훨씬 적을 것 같다.

그리고 공연을 가신분이 대부분 골수팬들이라 시중에서 중고로 돌아다니는 경우는 더더욱 보기 어려울 것 같다.

나는 어떻게 구했냐면...
공연하루전날.... 관계자분께 전화를 드려 사정을 말씀드리니.... 티켓값을 입금해주면 보내주신다고 하셔서..
입금을 하고 티켓과 같이 받았다.

기념으로 안내 책자와 LP사이즈의 기념물에 싸인까지 받아서.......

아쉬운 점은 LP복각이다 보니 잡음이 꽤 많이 거슬린 다는 점이지만..
이렇게 CD로라도 발매가 되니 얼마나 뿌듯한다...
까보고 싶은데.... 너무 아까워 까보질 못하겠다.....
CD안에 모두 싸인까지 해주셨다고 한다.

아.. 그리고 놀라운 것은.... 이 비매CD의 품질이다..
공짜로 주는 음반이라 허접할 것이라 예상을 했으나...

일반 판매되는 CD와 차이점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CD알맹이도 프레스 방식이라고 한다.

이렇게 신경을 써서 직접 제작하신 걸로 봐서는 이번에도 100% CD재발매는 무산으로 봐도 될 것 같다.

무슨 사정이 있다는데 자세히는 알아보질 못하겠다.

 

어쨌든 전설의 앨범이다.

 

정면 - LP 앞면을 스켄해서 약간 수정한 느낌

뒷면 - 역시 LP뒷면을 스켄하여 사이즈를 줄인 느낌

기념품...... 싸인된 LP사이즈의 헝겁??과 공연티켓 팜플렛...

 

방의경선생님의 음악을 들려주면
단순하다 심심하다 다 똑같은 노래 같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40년 전 발매된 음반이고... 국내최초의 여성 싱어송라이터라는 것을 상기하며 계속 들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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