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kt77이라 되어있는데 KT88이다 ㅋㅋㅋㅋㅋ
정확히 석달전.... 중국산 EL34 진공관 앰프를 공구로 구매후 잘쓰고 있는데 며칠전 같은 곳에서 KT88 앰프를 또 공동구매 한다고 했다.
EL34진공관이 입력단이 하나라 많이 불편해하던차... 입력단도 3개나 있고 확실히 고급진 KT88을 공구한다니...
물론 고민따윈 하지 않았다.
공구 입금후 삼일만에..... 중국에서 삼일만에 택배가 도착했지..... 대한통운4일 현대택배4일 우체국 3일 걸리는 제주도 서귀포 특성상 열흘이상 생각을 했는데.... 니미 우리동네 우체국택배보다 더 빨리온거야~~ 중국에서 왔는데도~~~~~
덩실덩실 너무 기쁜 나머지...... 아뿔싸!!! 사진을 못찍었다 ㅋㅋㅋ
구입한 KT88진공관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 하나 더 주문을 해서 이틀전에 받았다.
그러니까 똑같은 놈을 두개나 구매했단 말이다.
'두번째 놈은 까면서 꼭 사진을 찍고 말리라~'다짐을 까먹지 않고 받자마자 사진을 찍었다.
박스 세개중 밑에 두개가 앰프 박스고... 제일 위 박스는 보호커버 박스다.
공동구매시에는 보호커버를 구매할 수 없었는데..... 공구진행하시는 분께 부탁에 부탁에 부탁을 해서 커버까지 두개 구매했다.
전부 DHL로 왔는데... DHL기사가 부랄친구놈이라... 이거 들고 사무실 입구에서부터 래퍼마냥 욕을 신나게 하며 들어왔지...
'시X롬이 이딴 무거운건 시키지 말지 개고생시키고 지렁이네~~~'하면서........
어쨌든 박스도 크고 무겁기도 더럽게 무겁다. CD랑 박스랑 크기비교......
우선 보호커버 박스부터 깠는데.... 아이 썅... 중국새키들 포장을 안했네~~~~~~ 포장을~~~~~~~~~
여기저기 상처에 기스에... 이놈들아 겉에 뾱뾱이 한장 둘러주는게 그리 힘들더냐~~~~~~~ 찌그러진거는 어찌 펴는데 기스랑 상처는 어떻하냐~~~
혹시나 앰프도 포장 대충했을까 얼마나 걱정을 했든가.........
박스에서 꺼내니.... 음...... 이놈은 안전한거 같은데?????
내용물 별거 없다. 중국어 설명서 몇장짜리랑.... 진공관은 따로 포장되어 있고.... 앰프....
오우 상처하나 없구나....
내가 이놈 주문을 14일날 했는데..... 15일날 출고했다는거 같은데??? 신청하자마자 바로 검사하고 출고해준듯???
뒷면 사진.... AUX,TUN,CD 입력단 세개와 옆에 USB 입력단이 있는데...
공구로 구매한 제품들은 USB단자가 비어있다.
저 USB포트가 50위안(8000원정도)으로 옵션인데 저거를 옵션으로 장착하면 초기불량에 대한 환불 수리가 불가하다고 해서 USB포트를 없는 놈으로만 공구가 진행되었는데.. 두번째 구매하는 놈은 '나는 불량 감수할테니 USB 꼭 달아서 주세요~'라고 부탁해서 저놈을 받았지.
하지만 저 USB포트가 어따 써먹는지는 알길이 없어 멘붕이 왔지... 나는 USB메모리 같은거 꼽으면 노래 바로 나오나 생각했는데...
나의 착각이었다.........
아래 사진은 며칠전 첫번째로 받은 공구 앰프.. USB단이 비어있다.
진공관들도 다행히 멀쩡히 왔다.
장착완료.
일주일 사이로 똑같은 앰프가 두개가 생겼다.....
그런데 희안하게... 한 열흘사이로 주문한 놈인데.... 똑같은 놈이지만.. 케이스 재질이 완전히 다르다.
아래 사진은 처음 받은 앰프인데.. 겉 재질이..... 약간의 질감이 느껴지는 까칠한 재질인데....
아래 두번째로 받은 놈은... 아주 매끈한 놈이다... 첫 받은놈은 화장전 두번째 놈은 화장후같이.... 재질 질감 자체가 완전 다르다.
첫번째 받은놈
두번째 받은놈
첫번째
두번째
윗모습. 사진으로 대충만 봐도 색감 질감 차이가 확연하지????
어쩌다 사무실에 진공관 앰프가 세개가 되었을꼬~~~~~~
후드 장착한 모습.
솔직히 후드를 장착하면 아무런 뽀대도 안나고 없어 보여 후드 구매는 했지만 씌워놓지는 않는다.
나중에 혹시 아이가 있는 실내에 셋팅하게 되면 뜨거운 진공관을 만져 다칠까봐....보다는.... 애가 만져서 망가지면 어쩌나......
보호커버는 아이를 보호하는게 아니라 진공관을 보호하는 목적이라 할 수 있겠다....
처음 구매한 놈을 집에 가져와 거실 앰프를 빼고 셋팅해봤다.
거실앰프는 애가 잠잘 때 매일 노래를 틀어달라고 하는데 애가 잠잘 때 거실에서 크게 틀어놓으면 애도 듣고... 우리도 듣고......
진공관 앰프는 역시나 불을 꺼야 제맛........
영롱하고 영롱하고 영롱하다....... 겨울철에는 이상벽이 안부러울 정도로 따뜻하고...
요즘같은 여름철엔 켜놓으면 쌍욕이 나오지............
VU메타랑 전원스위치를 이리 보니 로봇 눈깔을 닮았구나......
거실에 저렇게 해놓으면.... 고양이가 저 위를 왔다갔다하면서 장난치는데 뭐 괜찮겠지......
집으로 가져간 첫날....
집에 애도 없고 마누라도 없고..... 오랜만에 아니... 처음으로 거실에서 혼자 김민기선생님의 음악을 들으며 잠이 들었지........
국내에서 KT88 진공관을 자작하려해도 최소 60-70은 줘야하는데....
대륙은 정말 대단하구나.... 이런놈 가격이 이리 저렴하다니................
앞으로 수년동안은 앰프 고민은 안하겠구나...........
아.... 마지막으로 위에 용도를 모르겠다던 usb포트는 usb케이블로 그냥 pc에 연결하면 아무런 설정없이 pc음악이 나오는 기능이었다.
나 같이 pc에 따로 rca단자가 있는 사운드카드를 쓰는 사람에게는 필요 없겠지만... pc음악을 진공관을 통해 듣고 싶은 사람은 그냥 usb만 꼽으면 소리가 나오니 편리하기 그지 없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dac를 써본적이 없지만... 아마 그것과 같은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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