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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솔, 이아립, 시와 제주 공연 - 제주에 누워

작년 10월부터 써야할 글과 공연 음반이 어마어마하게 밀려있다.
요즘 개인적인 뻘짓으로 블로그 관리가 잘 안되고 있는데.... 복귀 기념 포스팅은

국내 인디 싱어송라이터 여성3인방의 제주공연 포스팅이 되겠다.

솔직히 강아솔, 이아립, 시와가 같이... 그것도 제주에서 공연을 할 것이라고는.. 꿈에서조차 이런 트리오가 나올 수가 없다.
마치 이건희, 스티브 잡스, 빌게이츠 세명이 노형동 욕쟁이 할매 곰탕집에서 수육에 곰탕을 처먹는 그런 모습이란 말이야.......

포스터를 보자마자 은행에 접속하고 계좌이체를 시키고 있었지..... 어쩔 수가 없었어...

아솔씨가 시와, 아립이 누님을 꼬득여 제주에 공연을 잡았다고 한다... 공연끝나고 아솔씨 집에서 숙식도 하신다고......

60석이 꽉찼다..... 유료 공연에 미예랑에서 이리 많은 관객은 흔치 않은데 말이야~~~ ㅎㅎ

첫 주자로 아립이 누님이 나왔다....
정말 내 인생에 아립 누님의 라이브를 듣게 될줄이야.... 뭐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마치 김태희가 내 앞에 있는 모습이다...... 인디 1세대 여성 뮤지션이며..... 김태희셨는데.... 세월이 참....... 그래도 이쁘시네........

세분의 스타일이 비슷해서... 공연장 분위기가 엄숙해... 사진을 찍을 엄두가 나지 않아...
멘트 중 한장한장 찍었다.

아립누님 공연 사진은 한장이 전부네~ ㅎㅎ

두번째로 나온 시와누님..... 2013년 5월 제주 공연때 공연도 보고 음반에 싸인도 받고 포스팅도 했었다.(포스팅 바로가기)
역시나... 누님의 음성은 찌든 나의 마음을 깨끗하게 만들어 주셨지....
정말 시와 누님은..... 최고야... 최고........
목소리를 가장 좋아하는 여가수분이 시와누님...... 그 다음이 계피~~~~~~

 

누님 차례가 다 끝나고... 인사를 하시는데 인사하면서 마이크에 박는 몸개그를 시전하셨지.......

 

제주의 아이돌...이라고 본인이 소문내고 다니신다는... 강아솔씨다....
1집 나오자마자 제작자 형님께 구매를 해서 대박이다!!! 제 2의 시와다!!!라고 극찬을 했었는데..
1집이 잘되서 메이저 레코드사에서 최근 2집을 발매했는데...... 올해의 앨범 후보에 오를 정도로 정말 잘만들었다.

요즘 여뮤지션 대세인 강아솔씨가 마지막 무대에 섰다...
역시 홈그라운드니까 먹어주는구나~~~~~~
세분중 말도 가장 재미나게 잘하시고 동네 친구같은 모습이라 부담없이 구경 잘했지.....

 

 

마지막은 세분이 같이 나와 서로의 노래에 화음을 맞추는데... 전 공연보다 이 짧았던 마지막 무대가 가장 좋았다.

 

 

 

 

 

 

 

 

공연이 끝나고 만세삼창~~~~

한 1년 전부터 공연을 보러가면 될 수 있으면 같이 최대한 뮤지션들과 같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찍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거 뭐 보러갔는지 안갔는지 확인할 방법도 없어서... 무조건 들이대고 보는거지....
성박사가 사진을찍었는데 왠일로 촛점이 맞았네??? 신대원은 하나둘셋을 하니 일부러 오만상을 짓는다.....

시와 누님의 음반에 싸인들은 이미 다 받아서 패쓰하고...
아솔씨와 아립누님의 음반들에 싸인을 받았다.
2집이 전부라 음반 두장에만 받은 아솔씨의 싸인과..
도화지에 받은 희은아 싸인...... 이아립누님과 아솔씨.....

그리고 아립누님의 싸인.... 장수가 많아..... 사람들이 다 빠져나간후... 끝에 기다려 싸인을 받았는데... 아립누님이 장수를 보고 많이 놀라셨지....

 

우선 공연은 세분이 너무 똑같은 스타일에 신나는 곡이 하나도 없어... 좋긴 좋으나..... 많이 심심한 공연이었다...
마지막 합동 무대가 그나마 개인적으로 가장 볼만했다.
기타가 많이 버벅이시던 시와누님이 1년사이에 기타 실력이 부쩍늘어.... 이번공연을 듣는내내 기타연주에 별 거부감이 없었고......
아솔씨는 앞으로도 많이 기대가 된다........

정말 꿈의 라인업 공연이라 너무 들떠있었는데....... 아주 좋으나... 심심하다로 요약하겠다.

아립누님은 우리와 전혀 딴세상에 산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직접뵈서 소원을 풀었다...

그리고 꼭 말씀드리고 싶었던.... 음반 발매시마다...... 정말 보관과 개봉이 곤란하고........ 걸레가 되는 음반패키지에 대해 꼭 평범하게 내주시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서 어찌나 뿌듯하던지....-_-;;;

뭐 그랬다고~~~~~~~

 

 

 

 

 강아솔 강아솔 강아솔 강아솔 강아솔 강아솔 강아솔 강아솔 강아솔 강아솔 강아솔 강아솔 강아솔 강아솔 강아솔 강아솔 강아솔
시와 시와 시와 시와 시와 시와 시와 시와 시와 시와 시와 시와 시와 시와 시와 시와 시와 시와 시와 시와 시와 시와 시와 시와
이아립 이아립 이아립 이아립 이아립 이아립 이아립 이아립 이아립 이아립 이아립 이아립 이아립 이아립 이아립 이아립 이아립 이아립
 미예랑 소극장 제주에 누워 미예랑 소극장 제주에 누워 미예랑 소극장 제주에 누워 미예랑 소극장 제주에 누워 미예랑 소극장 제주에 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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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만화주제가 음반

우리딸이 7년 인생을 살면서 가장~~ 많이 들은 앨범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로커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나 또한 20대 초반에 많이 들었지만.... 요즘은 오히려 딸아이 때문에 최소 일주일에 두번 이상은 정주행 하는 음반이다.

'로커딕'이라는 음반이 어떤 음반이냐면..... 국내인디 초창기시절 꽤나 이름 좀 날린다던 밴드들의 국내 만화주제가 들을 녹음한 음반이 되겠다.
라인업 또한 화려하다....

1. 은하철도 999 - Woodoo Madoo
2. 캔디(Wild Wild 캔디) - Damage. Inc
3. 로버트 태권 V - 토이박스
4. 뽀뽀뽀 - 펄럭펄럭
5. 개구리 왕눈이 - 새드 리전드
6. 그랜다이저 - 미스터 소울
7. 신데렐라 - 에브리 싱글 데이
8. 미래소년 코난(코난 감상기) -  Automatic S.L.
9. 아기공룡 둘리 - 미스터 펑키
10. 요술공주 밍키 - Blue Ball
11. 우산 - 아무밴드
12. 텔레비젼 - 미스터 소울
13. 푸른잔디 - Naked
14. 오빠생각 - 허벅지 밴드
15. Bonus Track (Remix Version) - Various Artists

딸아이는 1번 트랙 '은하철도 999'를 건너띄고(본인이 모르는 노래라서 그런듯) 나머지를 다 듣는데.....
이 음반을 듣다가 원곡을 들으면 멘붕에 빠지는 사태가 여러번 있었다.

원곡보다 오히려 이 음반을 틀어달라고 하니...... 누가 들어도 신나잖아~~~~~
처음 이 황당스럽기 그지 없는 음반이 나왔을 때 기대이상의 대작이라 2집도 나올 줄 알았으나.... 도통 소식이 없다...

앨범 사진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건 이놈이고..... 커버가 한가지가 더 있는 듯하다. 어떤 음반이 초판인지는 모르겠다.

아래는 다른 버젼인데 매니아디비에서 사진을 가져왔다. 

 

 

로커딕과 더불어 만화주제가 음반의 걸작이 하나 또 있으니...
최양락의 나이트 피버 음반이 되겠다.
곡 순서는
01. Intro
02. 마징가 Z
03. 개구리 왕눈이
04. 우주소년 짱가
05. 요술공주 세리
06. 그레이트 마징가
07. 메칸더 V
08. 로보트 태권 V
09. 달의 요정 세일러문
10. 엄마찾아 삼만리
11. 그랜다이져
12. 아기공룡 둘리
13. 뽀뽀뽀
14. Outro
다들 알만한 노래들로 채워져 있고....

2002년 쯤.... 음반일 하시는 형님께서 보내주신 음반이었는데 막듣고 하다 잃어버려서... 얼마전 경매로 이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다시 구매를 했다.

앞면....... 앨범의 특징은 대충 커버만 보고도 들어있는 곡들의 느낌이 대충 감이 잡힌다는 거다.

 뒷면.

 펼쳤을 때..... 가운데 보면 스티커식으로 되어있는 부분이 가사집이다....

 요런식......

 경매 낙찰을 받고 다음날인지 다다음날인지..... 10여년 전 나에게 최양락음반을 보내주셨다는 형님께서.... 내가 비싸게 경매로 이 놈을 구한걸 아시고는.... '나한테 얘기하지~~~ 아직도 여분있는데~~~'하시며 새음반 두장을 보내오셨다....ㅠㅠ
하도 오래되서 가지고 계실줄 몰랐는데... 미리 여쭤라도 볼걸~~~~~

로커딕 음반은 락풍의 만화주제가 음반이라면...
최양락은 특유의 재치와 훌륭한 뽕리믹스를 하여..... 흔들흔들 신나고 재미진다.
애들에게는 최양락의 나이트 피버 음반은 개똥같지만.....

30대 이상 아저씨들에게는 한참 깔깔거리고 웃긴 음반임에 틀림없다.
거기다 음악 좀 듣는다는 사람에게는..... 장난같지만 앨범의 완성도가 뛰어나다는데 당황을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최양락씨는 국내 동요와 만화주제곡 계의 대부라 생각한다.

이놈 역시 출시된지 10년이 넘었지만... 후속 앨범따위는 깜깜 무소식이다.

위 두 앨범같은 독특하면서 재미난 기획의 음반은 언제나 즐거웁고 신난다......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데... 별로 없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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