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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이매진 어워드 - 정차식

3월에 정차식 형님의 포스팅을 한적이 있다.
바로 가기 - http://oreum.com/227

1부 공연이 끝나고 1시간 가량 저녁시간과 2부 준비 시간을 가졌다.
뭐 동네라 지리도 잘알고.... 근처 국수집에서 마누라와 오랜만에 단둘이 고기국수를 씹어 먹으며 맥주 한잔을 하며 시간을 떼웠다..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야 나 누우면 쪽팔리냐? 누워도 되냐?'라고 마누라한테 계속 물어봤고..
정말 나이를 먹었는지 일어서서 보는 공연은 너무 힘이 들어 아까도 말했듯..

정말 거짓이 아니고 상체와 하체가 분리되는 느낌... 상체는 느낌이 없으며 허리는 꺾어질 것 같고.... 다리는 문드러 지는 것 같은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배까지 불러오니... '아 그냥 2부는 버릴까........'하며 마누라와 심각한 토론을 하게 되었고.........

차식형님 공연이 제일 마지막이라 그냥 집에 갔다 그거 할 때 올까도 심히 토론을 했으나 나의 성격상 집에 가면 다시 안올 것 같아... 그냥 끝까지 공연을 보기로 했다....

입장을 하고....... 어라... 제일 마지막으로 나오기로한 차식형님이 나온 것이다..............

아~ 내가 도중에 도망갈려는 걸 알고 옐로우 몬스터와 순서를 바꾸셨나 보다~~~~T.T

솔직히 이번 공연팀중 내 생각으로는 가장 인지도가 낮으리라...... 공연을 본적이 없으니... 음악스타일상 축~처지는 음악으로 사람들의 육두문자를 한몸에 받지 않을까 했으나......

처음 차식형님의 한소절에..... 공연장은 바로 조용~해지고...... 엄청난 몰입감과 관객의 호응과 옆에서 들리는... '누구냐 누구냐 뭐하는 사람이냐'하는 소리에 나 까지 뿌듯했다.

2부 스타트~

 

 

곡이 끝나고 차식형님도 본인입으로.. '내가 뭐하는 놈인지 아는 사람 없을겁니다...'라는 말로 시작해.... 그날 다른 공연팀은 딱히 별 말이 없었고.. 별 재미도 없던데 반해 차식형님은 멘트하나하나 관객을 빵빵 터트리며 실로 대단한 몰입감을 줬다.

정말 한편에 연극을 혼자 보여주시던 대단한 모습.... 그냥 희극이다 희극..... 마누라도 옆에서 대단하다고 침튀기며 칭찬을 했다.
표정과 몸짓으로 관객을 주무르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사진에서는 표정에 몸동작이 우숩지만..... 정말 공연팀중 가장 성의있었다. 그리고 재미있었다. 노래도 가장 잘하셨다.

랍, 뽕, 발라드, 국악... 대단했다....

 

머릿수도 가장 많았다지.........

 

이게 전에도 말했듯 올해의 음반 시상식인데...... 노래가 끝나고 차식형님이 그 상을 두개나 받았다고 자랑을 하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상을 두개나 받았습니다...'그거다... 아 저 거만한 표정보소......

곡이 끝나고  다음으로 들려줄 노래의 제목과 가사로 멘트들을 했는데.... 90프로 이상의 관객이 그게 제목이나 가사인지를 몰랐으리라...
제목과 가사로 빵빵 터트려서 재치에 놀라기도 했다.... 

귀찮으니 사진만 봐라...

 

 

 

 

 

 

 

 

 

 

 

 

 

 

 

 

 

 

 

 

 

 

 

 

 

 

 

 

 

 

 

 

 

 

 

 

 

 

 

정말 이 날 공연을 본 사람들은 아마 최고의 팀으로 7할은 정차식을 꼽았을거다.
신남도 없고 호응을 유도하는 액션도 없었지만...... 관객들은 그냥 차식형님께 빨려 들어가 있었다.

정말 걱정을 가장 많이 한 팀이었는데 최고의 공연을 보여줘 내가 어찌나 뿌듯한지 몰랐다.

공연 3일전쯤???? 차식형님 전화번호를 알고 있어... 제주도 내려와서 숙소가 없거나 아직 못구했으면 우리집에서 팀들이랑 같이 지내시라고 할려고 전화를 두세번 했는데 다 꺼져 있드라.........

마누라 허락까지 받았는데...

사뭇 아쉽다... 뭐 앨범들은 다 싸인을 받아놔서 공연때 따로 가져가진 않았다......

앞으로 차식형님은 쭈구리에서 날로 주름이 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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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이매진 어워드 - 이승열

1부 마지막 순서로 많은 관객들이 기다리던 이승열 형님의 공연이었다.

바로전 로다운30 공연때 앉아서 쉬거나 딴짓을 하던 관객들과 뒤에 있던 관객들이 아이유가 나온 듯 앞으로 몰려들기 시작했고...

시작전 가장 많은 박수와 함성을 받으셨다.

성박사도 이날 공연중 장기하와 이승열 형님만 알정도였으니... 그리고 가게에서 이승열 형님의 음악을 꽤나 많이 틀어서 성박사도 상당히 기대중이었고... 나 또한 처음으로 이승열씨의 공연 관람이라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그리고 전 밴드들과는 다르게.. 이미 준비를 해오셨는지.. 배경에는 동영상이 좌악~ 깔려서 멋스러움을 더했다.

첫 곡으로 모르는 영어 노래를 부르셨다... 첫 곡에 사람들이 호응할만한 곡을 불러주셨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리고 끝까지 모르는 영어 노래를 부르셨다... 아... 한곡인가는 앨범에 실린 곡을 영어로 부르셨던 것 같은데......

이날 공연중 가장 많은 기대를 받으셨던 승열형님이지만...

거기 관람객들이 가장 많은 실망을 한 것도 아마 승열 형님이셨을 거다....

나 또한 가장 실망스러운 공연이기도 했다...

뭐 중학교때 알파벳을 마지막으로 영어를 배척하고 있는 애국자인 나로서는... 음악이 사회적인 문제를 노래를 하셨는지 정치적인 내용을 하셨는지 모를 뿐이다........

두곡 정도까진 관객들의 기대가 있었으나... 그후로 몇몇은 빠져나가고 이미 서서 오랫동안 공연을 본 나도....... 상체의 감각이 없고... 하체는 끊어질 것 같은 고통 속에서...... 1부 마지막 공연인 승열 형님의 공연을 보게 되었다.

베이스 치시던 분은 꽤나 연주가 훌륭했으나.... 기타와 드럼은 이날 공연 팀중 가장 별로였다고 내가 꼽는다.... 나도 승열형님 팬이니 팬들은 욕하지 마라~~~~ 내 귀는 막귀라 들은 그대로니까......

 

 

 

 

오른쪽 끝에서 묵묵히 기타를 치시던 분...... 딱히 잘친다고 생각이 되진 않았다.

 

 

 

1부 마지막 승열형님 공연이 끝나고... 나가는 길........ 좁은 나가는 통로에서..
관객들의 엄청난 탄성을 들을 수 있었다... '이게 뭐냐...' '왜 아무도 모르는 노래만 하냐' '혼자 왜 영어 노래를 하냐'등.... 나가면서 한마디씩 다 하드라...

나 또한 너무나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사인을 받으려고 승열형님의 앨범도 가지고 갔는데 사인은 당연히 받지 못했다. ㅋㅋ

나 어릴 때 꿈은 유앤미블루의 공연을 보는 것이었는데...
미선이와 유앤미블루는 재결성을 해도 매우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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