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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트위터를 한다.

솔직히 몇년 전부터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왜 안하냐 음악하는 사람과 이벤트들이 많으니 꼭 보라는 주위 사람들이 많았다.
나도 하고야 싶지...... 공연 정보나 이벤트 같은거 참여하고 싶지.. 왜 안그렇겠는가.........

하지만.... 할줄을 모르겠단 말이야....... 이게 나이는 젊지만.... 새롭게 뭔가를 배우는건... 그냥 귀찮다고 하는게 맞다.

그리고 어려웠다.....

아이폰을 쓰는 나지만..... 전화밖에 하는게 없고....
똥쌀 때 다음 뉴스나 보는게 전부다......

트위터를 아이폰에 깔아봤지만... 할줄을 모르겠어서.... 안한다.

깔끔한 내 아이폰이다..... 어플이 뭐 안깔려 있다고 봐도 좋다.

하지만... 정말 정말 페이스북을 통한 음반사들의 많은 이벤트에 참가 하고 싶어.... 페이스북에 도전을 해보았지만....
페이스북은 가입조차도 어려워.... 몇번이나 포기를 했던가....

신대원의 어린이집 원장님께 몇번이고 페이스북에 대한 교육과 트위터에 대한 교육을 받았지만.... 그거슨 헛짓거리였다.
핸드폰을 붙잡고 찌질하게 뭔가를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던 내가 요즘 트위터를 한두개씩 보내기 시작한다-_-;;
뭐 다 음반사나 음악하시는 분들 밖에 없지만... 신보나 궁금한거 물어보면.... 친절히 답해주기에 뿌듯하기 그지 없다.

아이폰으로 하냐고... 아니... 그냥 컴퓨터로 한다-_-;
컴퓨터로 트위터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얼마나 기뻤던가...... 사용방법이야 헷갈리고 뭐 뜻도 모르고 방법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도 이제 트위터가 가능하다는데 아주 큰 의미가 있겠다.

정말 음악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좋다..... 음악 안하길 잘했다....
이리 고수들이 많은데 내가 음악을 했으면 모두가 고생을 했겠지.....

아직 젊은데도... 원래 성격상 새로운 뭐를 배우기가 귀찮고... 요즘 트렌드나 기술들은 더욱이 따라가기 어렵다... 정말 이번 트위터 같이... 아주 꼭 필요한 것은 컴퓨터로 야메로 하겠지만...

나도 강남스타일로 핸드폰으로 트위터를 하고싶다... 페이스북에 가입해서 나도 좋아요 버튼을 눌러주고 싶다....

하지만 귀찮다........

SNS랑 SMS도 구분 못하는 그런 동네 배나온 아저씨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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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어제 저녁 부모님과 집 근처 염소탕집에서 얼큰하게 염소탕에 소주 한잔 하고 대리타고 집에 오니 8시.... 신대원을 씻기고 재운후... 9시쯤 마누라와 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컴퓨터를 켜고.... 디아블로3를 같이 한다......... 집에 컴퓨터가 없었으나.... 디아블로3를 하기 위해서 내방에 두대의 컴퓨터가 최근 입점을 했다.

성박사는 게임을 해야 한다는 열정으로 간이 밥상에 모니터를 올리고 쭈그리고 앉아 불편한 자세로 오늘도 득템을 기도하며 게임을 하지만 언제나 돌아오는건 쓰레기리라....

뭐 디아블로 잘 하다가 갑자기 성박사가..

'오빠는 디아블로 알아?'라고 뭔 별 시덥잖은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하는게 디아블로지.... 취했냐....'

'아니 음악하는 사람들 디아블로~'

'아... 알지.... 왜?'

'아... 그냥 독특하고 좋길래...'

성박사가 또 테레비에서 방송을 봤나보다.... 디아블로가 방송에 나오다니 오.......... 그래도 성박사도 그런거 기억해뒀다가 CD를 찾아보던가 가끔 물어나 보니 이게 어디냐......

디아블로를 하며 디아블로를 아는지 물어보던 성박사... 나는 오른쪽에 앉아 있다....

 초창기 성박사와 게임을 같이 하면 멘붕이 왔지만.. 많이 쉬워져 이제는 데리고 다닐만 하다........

어제 취기로 인하여 게임은 잠깐만 하고.... CD장에서 디아블로 CD를 찾아 보다 두장이 있어서... 오늘 사무실에 가져왔다. 

가게에서 오전에 틀어놓고선... 성박사에게

'이게 디아블로 노래다...' 하니 성박사가

'그냥 뭐 다른 비슷한 음악 하는 밴드랑 똑같네???'

실망을 금치 못한다....

두장이라 둘다 틀었는데.. 어라 두개가 같은 앨범이네... 뭐 초판 재판 되나보다....... 찾아보니 앨범이 두세개가 있는 것 같은데 이건 1집 같다.

솔직히 이런류의 음악들은 대부분 스타일이 비슷해서 거기서 거기인 경우가 많은데... 성박사가 이리 실망을 할줄이야.....................

사무실에서도 내가 외근을 나가 있으면 성박사는 내 자리에 앉아서 디아블로3를 한다....... 본인 자리는 노트북이라 게임이 안되기에...
내가 사무실에 들어오면 쇼핑과 뉴스와 웹툰을 정독하는 성박사의 씁쓸한 뒷모습........

안쓰러워 오후에 한가해서 방금 사무실에 안쓰는 컴퓨터 한대를 성박사 자리에 두기 위해 만들어줬다.
앞으로 성박사는 사무실에서도 하루종일 디아블로만 하겠지....................

무슨 포스팅이 게임 얘기 밖에 없냐..................

나는 요즘 디아 잘 안한다... 그러니까 블로그에 글이 많아졌지 ㅋㅋ
블로그에 글이 없던 3개월 정도는 디아블로만 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3줄 요약

1. 디아블로 게임을 하다 성박사가 디아블로 밴드를 아냐고 물어봤다.
2. 가게에 와서 틀어줬는데 시큰둥 하다.
3. 그 디아블로가 그 디아블로가 아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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