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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과는 전혀 상관없는 오름닷컴~~~
2011.10월부터 일상....

카메라 자체를 요즘 안들고 다니니 신대원 사진 찍어줄 일도 별로 없고..
뭐 하면서 사는지 가물가물하네요..
애 사진 좀 찍어줘야 겠네요... 9월부터 사진이 30장 밖에 안되네요....

무슨 날인지는 모르겠는데 장모님과 성박사 오빠와 점심먹고 그냥 드라이브를 간 것 같습니다.
신대원 삼춘이 찍어준 오랜만에 가족사진 입니다.
신대원은 억새를 하나 꺾어서 종일 들고 다녔습니다.

내려오면서... 신나 있습니다.

동네백수 같지만 성박사 오빠입니다.

산굼부리에서 내려오는 길에 노루공원도 들려서 구경도 좀 하고 왔습니다.
신대원이 무서운지 자꾸 나한테만 만져보라고 시키더군요....

마지막주 토요일 처가집 식구와 정숙이 삼춘 이모 식구들과 펜션 두동을 빌려서 놀러 갔습니다.
제가 전날 성박사의 마법의 저녁식사를 마치고....... 설사신이 강림하여..

펜션에 놀러간 이틀동안 누워만 있고.... 일어서서 한발만 움직여도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는 엄청난 설사를 해서...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애들 데리고 산책나오는건데... 산책을 다니면서 도중에 화장실을 얼마나 갔는지 모릅니다.

이번 여행을 계기로 저는 처가집 식구들에게

'설사 신서방'이라는 칭호를 획득했다는 소식도 전해드립니다.

사이가 좋아보이지만 좋지가 않다..... 온친척 통틀어 유일한 비슷한 나이대의 언니.......

보통 봄 가을마다 있는 가족 여행입니다.
역시나 서울 공연보고 싶은게 있어 겸사겸사 데리고 갔습니다.

용인에 있는 저희이모 딸 집에서 이번에도 묵었습니다.

첫날 같은데..... 집에 있는 신명나는 고깡모자를 두개 쓰고 신대원이 기분이 째졌군요....

춤추면서 노래불렀던 것 같습니다.

봄에 이재용랜드 갔을 때 뽀로로3d가 있어서 볼려고 했었는데... 그때는 주말에 가서..... 사람구경만하고 아무것도 못타고 와서..
이번에는 일부러 무리해서 평일을 껴서 갔습니다.
이재용랜드도 평일에 가니 한근해서 좋습니다.

신대원이 신나했던 뽀로로3D....

이재용랜드가 을씨년 스럽구나~~~~

사파리도 얼마 안기다리고 봤어요...
사자~

'엄마 사자봐~'

기린.... 뭐 신대원은 기억 못해도 사진이 있으니 나중에 기억안난다고 해도 소용없습니다.

신대원이 가장좋아하는 퍼레이드~~~

신대원도 이날 시큰둥 했습니다.

놀이기구 두어개 탄거 같은데 그 중 하나인 회전목마... 꼭 신데렐라 같이 마차에 탄다고 해서 저기 태웠습니다.

잘 모르는 돌아가던거....

오후에 2차 퍼레이드 볼려고 기다리면서 ..

오전에도 하고 오후에도 하고........ 매번 갈 때 마다 춤추는 외국인들이 같더군요....

집에서 박수치는 장난감으로 신명났습니다.
저거 한번 치면 빌라 전체가 시끄럽습니다-_-; 옆에 저희 큰 형 손이 있는데 시끄럽다고 귓방맹이를 날리는 모션중입니다.

요즘 재미들린 성박사....
저 진지한 표정과 손짓은 강남 이발소의 그것과 사뭇다르지 않습니다.
체념한 우리아부지....

성박사의 표정은 이미 전문가....

오랜만에 까미도 찍어봤습니다.
아직 안죽고 잘 살아 있습니다.
오늘 내일 하고 있고 나이도 많아 주름이 많군요....

며칠전 토요일에 어리목에 기계고치러 갈일이 있어 주말이고 해서 가족들 데리고 같이 갔습니다.
고치는 동안 성박사와 신대원은 여기서 눈구경하고... 뒤에 눈꽃나무로 덮힌 산이 장관이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눈은 처음본다~

기계 고치고 내려오면서 근처 썰매타기 좋은 동산에서 썰매를 탔는데...
성박사가 그냥 구두로 앞 브레이크를 잡아서 눈이 다~ 신대원에게만 튀었습니다.

내려오면서 신대원은 이미 울고 있었습니다.

딱 한번 타고  안타더군요.... 성박사의 운전미숙으로 신대원은 앞으로 썰매타자고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몇달치 사진이 몇장없군요..

신대원이 콩나물 자라듯 크고 있는데 사진 좀 찍어줘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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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내수공업...

개인마다 시간과 돈이 아깝다고 생각되는 뭔가가 있을 거다.
나는 이발소 가는 시간과 돈이 가장 아깝다.

3주에 한번씩 이발소를 가서 머리를 다듬어야 하고.... 이발소를 가서 대기자 아저씨들이 있으면 그냥 주저없이 '다음에 올게요'하고 나간다.
이발소에서 아무것도 안하면서 기다리는 시간이 제일 싫어서다...

그리고 가면 어차피 맨날 짧은 스포츠로만 짤라놔서 돈이 아깝기도 하다...
그리고 그 가만히 앉아서 깍는데 기다리는 답답함...

이발사 아저씨의 담배냄새....
커피냄새...
두개 같이 나면 하수구냄새....

아저씨의 어제 술냄새...

식사하고 난 마늘냄새....

옆에서 입김을 불어주는 예쁜 아가씨가 있는 이발소를 가고 싶지만 미용실 가면 더욱 답답해서 그냥 이발소를 간다.....

몇달전 단골 이발소 사장님이 나에게 말을 했다...

'아니 계속 빡빡머리로 자르면서 왜 이발소 와요? 그냥 바리깡 하나 사서 집에서 깍으세요~'

물론 결혼후 계속 바리깡을 사려고 했으나 성박사의 부정적인 태도로 사진 않았지만...

계속 귀찮아 며칠전 바리깡을 주문했다.

괜찮은 놈으로 산다고 했는데도 엄청 싸드라.... 집에서 세번만 깍으면 바리깡 본전이 나온다....

도착한 바리깡.....

아아~ 우주선에서나 쓴다는 티타늄바디가 아닌 티타늄 날.......... 간지난다....

바리깡 기다리느라 나의 머리는 이미 장발장이다..........

후.......

 

처음에는 아주 소심하던 성박사가

'어 나 소질 있는데? 오 되는데?' 하면서 쓸데 없는 자신감이 넘쳐났다.

10분의 집도시간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그리고 결과물도 썩 나쁘지 않다.

성박사가 이제서야 '아~ 진작에 살걸~' 후회를 한다...

 

아아~ 이제 이발소 안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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