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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과는 전혀 상관없는 오름닷컴~~~
2012년 9월 구매 음반들

이번 9월달 구매한 음반 정리 되겠다.
안온음반도 좀 있는데 그거야 다음에 또 정리하면 되지..............

좌 위로부터
- 동물원 9집 '아홉번째 발자국' - 2003년에 나온 동물원의 현 마지막 앨범이다 9999장 한정 발매라지만... 지금도 판매를 하고 있으며.... 2장의 CD가 들어있고.... 내용물도 정말 알차지만.... 음악자체가 가장 최악이라...... 성공하지 못한 음반이다. 가지고 있지만.... 앨범의 크기와 패키지가 약해서 가지고 있던 음반 상태가 많이 안좋아 한장 더 구매를 했다.

- 롤러 코스터 4집 'SUNSICK' - 이게 일반 CD만 들어있는 것과, CD+DVD 한정반 두 가지로 나왔으나.... 2004년 음반이나 역시나 한정반을 지금도 구할 수가 있다...... 음반을 안사니 한정반이 바로 품절되는 경우가 요즘 드물다.... 한정반만 가지고 있다..... 그냥 CD만 있는 일반반이 눈에 띠어 구매를 했다.

- 신조음계 1집 '비상' - 오래전부터 구하고 싶었던 음반인데... 향뮤직에서 아주 염가로 경매에 낙찰 받았다.... 나이스!!!!!

- 김광민 4집 '혼자 걷는 길' - 없는 줄 알고 구매를 하였으나... 집에 있네....... 가을만 되면 땡긴단 말이지.........

- 디어클라우드 1집 - 많은 사람들이 찾는 귀한 음반이라..... 이 음반 역시나 향에서 고가에 낙찰을 받았으나..... 딱히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고가에 거래되는 놈이라 기대를 많이 했단 말이지....

- 이병우 3집 '생각 없는 생각' - 이것 역시 향에서 경매로 낙찰 받았다. 타 음반사에서 나온 3집은 가지고 있었으나 하나음악에서 나온 초반은 없어서... 구매를 했다.

- 컬트1집 - 1,2집 둘다 있었는데 1집이 안보여서 향에서 저렴하게 경매로 낙찰을 받았지... 명곡 '너를 품에 안으면'이 들어있지.....

- 오 부라더스 2집 - 가지고 있던 cd가 읽지를 못해서... 오 부라더스 이성배님께서 하사하셨다.

- 유발이의 소풍 2집 '천천히 다가와' - 사진찍으면서 알았는데... 이거는 구매한지도 몰랐다... 아마 설명이나 그림만 보고 구매를 했을 것 같다... 아직 못들어봐서 들어봐야할 것 같다... 분명 9월초에 구매했을텐데....

- 롤러코스터 '라이브' - 롤러 코스터 앨범중 가장 좋아하는 음반이다. 가지고 있으나 2cd짜리인데... CD한장이 사라져 다시 구매를 했다.

 

위가 나온지 좀 된 음반이라면... 아래는 9월 신보 되겠다.
- 슬로우 쥰 3집 'somewhere' - 9월 구매 앨범중 최고 앨범이다. 그냥 무조건 산 음반인데 듣고 깜짝 놀랐다.... 2012년 올해의 음반에 뽑힐 것 같은 느낌이다.... 물론 내가 구매한 2012년 올해의 음반이겠지.... 이 음반이 괜찮아 1,2집을 구매해 볼까 했는데... 이미 품절이네... 그런데 내가 보유한 음반 목록에 1,2집이 이미 있다고 나오는데... 찾질 못하겠단 말이야~~~~~~~~~~~~ 향에도 이미 2005년에 샀다고 되어 있는거 같은데 어디갔을까 -_- 1,2집도 듣고 싶은데...

- 윈디 시티 '모십니다' - 9월 구매한 음반중 가장 돈 아까운 음반 되시겠다.

- 싸지타 3집 'Good for You Good For Me' - 코코어에 대한 믿음으로 구매한 앨범.... 중박이다.

- 3호선 버터플라이 4집 'Dreamtalk' - 8년만에 신보라고 나와있던데... 정말 정말 오랫동안 기다린 음반이다... 해체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 이게 방금 받은놈이라... 지금 듣고 있는데..... 중간쯤이라 아직 잘 모르겠다.... 옆에 있는 성박사가 '허클베리핀'이냐??라고 묻던데..... 어떻게 알았지? ㅋㅋㅋ 목소리는 알아보네.... 초창기 허클베리핀에 있었다고 말해줬지...

- 룩앤리슨 1집 'Ready to go!' - 2010년 인지 2011년 싱글이 나왔을 때 실망을 많이해서 이번 정규앨범이 나왔을 때 구매를 할까 말까 심히 고민하다가 구매를 했는데... 그래도 나름 들을만 하다.... 적절하고 깜찍한 펑키 음반이다........ 룩앤리스로 알고 있었는데 그룹이름도 잘못알고 있었구나......

- 아침 2집 'overcome' - 붕가붕가레코드의 최근 앨범이다.... 3루타 음반이다.... 최근 쌓여있던 붕가붕가에게 대한 미움이 이 음반으로 풀렸다.-_-

- Barry Mann 'Lay it all out' - 국내 재발매 전문 레이블 리버맨에서 나온 최근 음반이다. 요즘 리버맨 음반이 뽑기 운이 강한 편인데..... 이 음반은 10번 이상 들었을 정도로 괜찮은 것 같다.

- Garry Glenn 'gg' - 위 barry mann 앨범과 같이 나온 리버맨 음반인데... 이놈은 두어번 듣고 말았네....

제일 마지막 줄은.... 위 리버맨 뮤직의 나온지 좀 지난 음반들인데..
'소리그림'이라고 자주 가는 음반매장에서 엄청난 염가인 장당 8천원에 팔았지........ 리버맨 음반들이 보통 17000원 18000원 정도인데.... 8000원 이라니...T.T 절반도 안하는 금액에 재고 음반을 떨이로 팔아서..... 리버맨 음반중 좋아하는 음반들 몇장을 더 샀다...
요즘은 뭐든 제값 주고 사면 호구라지만....... 그 정도로 많이 안팔리나 하는 씁쓸한 마음 또한 많다...

내가 바로 호구왕이요~~~~~~~~~

리버맨음반 중 가장 좋아하는 Johnny Blackburn & Mary Lauren / Echoes Of Love's Reality (LP MINIATURE)의 음반은 세장이나 구매하는 오기를 부렸다..... 리버맨 최고의 앨범인데... 이런게 안팔리다니...... T.T 선물 줘야지!!!!!!!!!!!

이제까지 근 6-7년 동안 리버맨 뮤직에서 나온 음반들은 모두 구매를 했는데... 아마 이번 신보를 마지막으로 구매를 하지 않을 것 같다...

음반가격이 비싼편이라도 만듬새와 사장님의 열정에 반해서 꾸준히 음반을 구매했는데........ 구매하는게 나오는 속도를 못따라가겠다....... 대부분 세계 최초 재발매인 경우가 많아 뽑기운도 상당한 편이라......... 검증된 앨범만 구매할 것 같다.... 사장님 죄송해요.......

 

나얼 1집 - Principle Of My Soul (SEPCIAL EDITION 한정반)
9월에 가장 기대를 한 음반이자 가장 실망을 한 음반이다.......
아.... 아.... 아.....

방금 사진을 찍고 있는데 성박사가
'야 왜 또 이거는 두장이나 샀냐 비싸다메?'라는 질문에
'한장은 까서 듣고 구경하는거고... 한장은 그냥 소장용이다....'라고 해줬더니 이것이 피식 거리며
'야 그럴거면 마누라도 두명하지 그러냐........' 라고 비꼬았지......
'마누라도 두명인거 몰랐냐... 너는 까서 쓰고 이용하는 용도고.... 김태희는 소장용이다...' 라고 대꾸를 해줬지...

오늘도 저녁은 굶겠구나.................

아 위 사진 밑에 보면...
비닐 봉지는.. 내가 가장 싫어하는 음반 방식인


요렇게 나오는 음반들

요렇게 보관하는 반월형 비닐이 되겠다... 이 비닐도 정말 비싸지.. 한장에 이백원....T.T

 

9월도 열심히 달렸는지 잘 모르겠는데...
확실한건 10월 부터는 음반 구매가 많이 줄어들 것 같다....
리버맨뮤직의 음반도 주문하지 않을 것 같고...... 붕가붕가 음반들도... 주위에서 꼭 들어보고 구매를 할 것 같고....
신대원이 크다보니....... 돈도 좀 더 드는 것 같고.....

대출금의 압박이 겁난다............. 술을 줄이진 못하고.... 음반을 줄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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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순 선생님 공연 (서귀포 북콘서트)

얼마전 추석당일... 저녁에 가족들과 함께 홈플러스를 걸어 가던중.... 벽에 붙은 포스터를 보게 됐다

'북 콘서트 - 가수 장필순'

바로 성박사에게 '우리 이거 가자!'라고 말했고... 옆에 있던 우리 작은형은 '저런것도 가냐? 우리 사무실에 티켓 많이 있으니까 갖다주마' 하며 생색을 냈지... 그리고 추석 다음날 형 사무실에 가서 받아온 티켓인데...

형아야... 이거 무료공연이라고 적혀 있잖아..... 크기는 티켓 같은데 그냥 찌라시네... 우리형은 왜 이걸 자랑스럽게 뿌듯해 하며 나에게 준 것일까..

북콘서트 당일.... 오후 3시쯤 되서 성박사가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
'공연가자..'라며 이미 들떠 있다.... 신대원도 들떠있다........  신대원도 공연보러 간다니 성박사와 세트로 흥분해 있다....

집에서 5분거리고... 신대원이 재롱잔치를 하는 곳이라.. 나야 항상 같은 차림인 반바지에 쓰레빠를 신고 갔지...

문화회관 크기는 좀 되지만.... 관객이 100-150명 정도??? 온것 같다.

성박사는 놀랐다 '야! 왜 이리 사람이 많냐...' ㅋㅋ 시작한 다음에 들어갔는데도 자리가 널널해... 앞에서 세번째줄... 잘 보이는 곳 가운데 앉았다.

시작과 동시에 나온... 제주도 밴드인 '사우다지'라는 밴드다.... 나도 처음 듣는 4인조 밴드인데..... 월드뮤직을 위주로 한다고 한다.

보컬분...... 정말 엄청나게 긴장을 하셨나 보다..... 실수를 할까봐 내가 다 땀이 났다........

기타

 

베이스를 참 재미나게 치셨지..... 사우다지의 으뜸!

성박사가 으뜸으로 꼼았던 아코디언

북콘서트라는 나랑은 뭔가 어울리지 않는 행사였는데..
한두곡 들은 후.... 사회자의 행사 소개와.... 역사선생님의 강의가 있고.......

2부에 드디어 장필순 선생님이 나오셨다.
서울에서 손님이 오셨다고 후다닥 끝내고 가신다고 ㅋㅋ

두곡을 연이어 부르신거 같은데..
제비꽃과....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방랑자를 들려주셨지....

 

 

 

끝나고 중간에.... 사회자 분과 책에 대한 얘기를 나누셨는데...
장필순 선생님은 한권을 아주아주 천천히 보신다고 ㅋㅋ

저도 그렇습니다.... 한권을 몇년째 보고 있고 그럽니다-_-;;;; 만화책 빼곤 언제 책을 끝까지 다 읽었는지 기억도 없습니다 ㅋㅋㅋㅋ

 

노래도 좋았지만... 많은 말씀을 해주셔서 더욱 좋았지요...
종교적인 얘기가 주를 이뤘지만요.........

종교얘기를 많이 하셔서..... 기타를 보니 십자가가 박힌 기타를 치고 계시더군요.... 박힌건지 그린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함춘호 선생님과의 CCM앨범에 있던 '조금 알 것 같아요'와 두곡 정도이어 부르신후.....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로 마무리를 하셨지....

사진만 보세요......

 

 

 

 

 

 

 

 

 

 

 

공연이 끝난 후.....
성박사가 후다닥 빠져나가길래 몇번 불렀지만.. 성박사와 신대원은 그냥 빠져나가고..
나는 바로 대기실로 찾아갔다.....
자주 다니는 곳이라 대기실도 알고 있었고.... 가니 장선생님 혼자 계셔서... 선생님께 인사를 드린후 가져간 CD에 싸인을 부탁드렸다....

전집을 꺼내어 싸인을 꼭 받고 싶었다고 .... 몇년전부터 선생님을 뵙고자 댁도 찾아다니고 했는데 못뵈었다고도 말씀을 드렸지...

선생님께서 '아.. 팬이 없는데.....'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팬이라면 펜은 기본이지요..'라며 하이개그를 시전했지만.. 선생님은 냉담하셨지.....

주루륵 후다닥 바쁘셔서 싸인을 해주셨는데.... 나도 몰랐는데.... 3,4,6집에는 싸인이 안되어 있구나 ㅋㅋ 다음에 뵈면 꼭 해주세요~

1,2집

싸인을 못받은 3,4집

5,6집

베스트 앨범과, 오장박 앨범

그리고 CCM앨범에는 선생님께...

'희은아 아빠같은 남자 만나지 말아라..'로 부탁 드립니다~~~ 했는데...

사진찍으면서 봤는데 이렇게 해주셨군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성박사가 먼저 신대원과 나가지 않았다면.... 사진한장 성박사에게 찍어달라고 할려고 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신대원이 오줌이 마렵다고 빨리 나가자고 했단다........

공연이 끝나고 싸인도 받고 기분이 좋아져... 근처에서 소주를 먹고.... 성박사와 2차 굽네를 가서 맥주를 마시고..... 치킨 두마리를 더 포장해와... 옆집 꼬마들까지 주는 호기를 보여줬지...

그리고 신대원은... 계~속 "왜 공룡은 안나와!!!!'라며 흥분을 주체하지 못했지..

신대원은 '공연보러 간다'를 '공룡보러 간다'라고 알아듣고..... 공연내내 공룡을 기다린 듯 하다......

 

4년 전 자주가는 커뮤니티에... 장필순 선생님을 찾아 다닌 일화를 쓴적이 있는데.. 그게 아직도 있어서.... 붙여넣기를 해본다.
2008.07.01일에 썻나 보네.... 5년 쯤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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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순 아시는 분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한국에 조아라 하는 3대 여 뮤지션분중 한분입니다...

2000년쯤부터 모 유명한 70년대 가수 남자분과 제주도에서 살고 계시지요...

다 아시는 유명한 남자분과...

근데 몰래 오셔서... 소식도 모르고 어디 사는지도 지인을 다 통해도 몰라서..

오늘 무작정.. CD를 챙기고 찾아헤맸습니다.

일어나자마자 12시부터 찾아헤매다.. 6시 30분쯤 집에 왔네요..

가까운 전원마을 동네부터 뒤졌습니다..

동네 골목골목을 뒤지다..

한 큰 나무집에 무작정 개가 짖는데도 들어가서...

한 아저씨께 인사를 드리며..

'혹시 여기에 옛날 가수중 장필순씨와 모 남자 가수분이 이 동네에 살지 않나요?'
라고 물었지요..

'나는 모르네... 내 마침 심심한데 막걸리나 한잔 마시게..'

하셔서 들어갔습니다.

TV도 없고 조그만 집에 혼자 안주 없이 막걸리 드시길래.... 술은 못마시고 한참 말벗하고 놀다 나왔습니다... 1시간 넘게 있다가...


별장촌을 찾아 가보라더군요..

나오면서 마당에 철쭉이랑 상추, 배추들 많이 심으니... 와서 언제든 따가라고 혼자니 자주 오시라고 집앞까니 나와 마중해 주시던 모습이 정말 감사햇습니다.



그리고... 찾아간
산꼭대기쪽 제일 높은집...
그냥 버섯 농사짓는 집에 가서..
물었습니다..

'혹시 장필순씨 이동네 안사냐고..'

'아.. 제주도에 사냐고..'

저에게 물어서... 그냥 이런저런 얘기하다...

'집에와서 차라도 한잔 마시고 가세요..'

하셔서 집에 들어갔습니다.

'농사 잘되시나요?'라고 물었는데..

'허허... 나는 농사 모르고.. 저건 그냥 집안사람이 하고 나는 가구쟁이입니다.. 하면서 직접 따온 녹차인지 차를 계속 주시는데 정말 맛잇더군요...'

그러면서 엽서도 몇장 주시던데... 선생님 가구라면서 엽서에 크게 있고..

'소목장'이라고 적혀있더라구요 엽서에..
근데 차를 마시는데.. 계속 젊으신 분이랑 집에 산인데 찾아와서... 나무로 만든 작품을 와서 어떠냐 묻고.... 그 선생님께서 말씀도 해주시고 가르쳐 주시고 하더라구요...

대단한 사람이라는거 알았어요..
산에 사시는데 계속 손님이 와서.... 나무 장식품을 검사받고 배우시고 설명해주시더라구요..

바쁘신거 같아서 저는 차 잘마시고 다음에 온다고 하면서 나왔는데..
지금찾아보니... 엄청 대단한 분이시네요-_-;

한국에 몇분 안계시는 소목장이시네요..

그냥 가구쟁이가 아니고 인간문화재급이시군요...

다음에 꼭 찾아뵈야 할거 같아요.. 몰라뵈서 죄송하다고..
집은 엄청큰게... 고가구 두세개 밖에 집에 없더라구요 아무것도 없고...

양승필 이라고 엽서에 소개돼  있으시던데 아주 대단한 분이신듯하더라구요-_-;

http://seoku.com/93?srchid=BR1http%3A%2F%2Fseoku.com%2F93


이장님께 직접 전화해서 물어봐주시고 동네 아는 사람들께 전화 다해서 여쭤봐 주시던데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바닷동네 목장을 찾아가서 여쭸는데..
음악하시는 분이시더라구요...

반갑다며-_-; DVD두장을 선물받고 와버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초가집을 한군데 들렸는데 4시 40분쯤..

꽤 유명한 소설가 선생님 댁이더라구요..

제주도에 글쓰더만 오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운좋게 왔다며...
잡초 우거진 작은 마당에서 그냥 깡통 식탁에 앉아서 차 실컷 마시며.. 바람소리 많이 듣고...
전통과자 먹으며 6시 넘게까지 놀다가 왔습니다.
그 돌담집 안에 있으니 시간 가는줄 도 모르겠더라구요...

'안바쁘면 식사 하고 가실래요? 오늘 간만에 날씨가 좋아서.... 밖에서 삼겹살 구워먹어요...'

라고 하시는거.... 정말정말 먹고 싶었으나... 아무 계획도 없이 마누라한테 금방온다고 했는데...
저녁시간도 되고.. 마누라 전화도 계속오고 해서..

'다음주에 다시 찾아뵐께요..'하고 왔습니다.

선생님께서 다다음주에 서울집에 가시니 꼭 다음주에 날 좋으면 다시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오늘 아무 계획없이 제주도를 그냥 찾아 다니면서 물어보고 했는데...
정말정말..

제가 잘집어서 갔는지 몰라도..

한국에는 도인들이 찾많고 고수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소목장 선생님부터...
제주도에 잠시 글만쓰러 오신다는 선생님...
도인선생님..

다 공통점은.... 아무 경계없이...
처음보는 손님도 아주 여유롭게.... 저를 웃으시며 맡아주셨다는 거예요..
뻘쭘하고 몇마디 못했지만... 정말정말 오늘 행복했습니다.

다음주 휴일에 마누라랑 같이 한번 가볼려구요-_-;;

그리고 장필순선생님은 계속 찾아볼거예요...

오늘 종일 너무 뿌듯한거 같아요..

어제 용꿈을 꿔서.. 오늘 로또를 사볼까 했는데...

용꿈이라는게 별게 없군요...

오늘 정말 멋진분들..... 나랑 다른세계에 사는 달인들은 만난거 같아 너무 행복합니다.

우리 모두 여유를 가져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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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두장의 DVD는 위에 장필순 선생님을 찾아 다닐 때 그냥 간 곳에서 선물받은 DVD다... 하지만 본적은 없지...
아메리카와 YES의 DVD다

 

또 며칠은 아마 장선생님의 음반만 듣겠지???????????????
어제부터 오늘 집에서 크게 계속 틀고 있는데...

성박사는 어제의 느낌과 음반의 느낌이 너무 틀리다고 다른 사람 같다고 하지만....
솔직히 딱히 정리가 잘된 공연도 아니고... 음향도 저질이었고.... 애들에 사진을 찍는 후래쉬에..... 집중할 수 있는 공연은 아니었지만...

그냥 가족끼리 아무부담없이 볼 수 있는 공연이라 너무 좋았다.

 

신대원이름을 지을 때..

신필순, 신희은 중... 하나를 고민하다... 신필순 이란 이름이 좀 그래서... '신희은'으로 했지..

나의 첫 사랑 같은 여자 뮤지션이다..
양희은선생님은 어머니 같은 뮤지션이고.....

가장 추억이 많은 여자가수분이 장필순 선생님............

 

장필순 - 방랑자

 장필순 -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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