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게 되는 음악과 뮤지션들이 매년, 계절마다, 나이에 따라 바뀌는 것 같다. CD는 가지고 있었으나 딱히 잘 안듣게 되던 최백호 선생님의 음반들이 2,3년 전부터 자꾸 손이 간다.
그것도 이맘때..............
16집 '낭만에 대하여' 앨범만 꺼내 듣다... 몇년 전 1집 앨범을 꺼내 들었는데.... 최근 앨범들과 다른 70-80년대 포크앨범 특유의 소박함에 깜짝 놀랐지..... 그러다 다른 CD들까지 꺼내 듣다... 매년 꺼내는 것 같다.
매니아디비에 보면 18집 정도까지 정규앨범을 발표 하신 것 같지만..... 옛 음악하시는 분들이 그렇듯 딱히 제대로 정리가 안되어 있어서.. 정말 18집 까지 냈는지는 잘 모르겠다. 모음집을 포함해서 18집인지..... 인터넷을 뒤져서 다른 CD가 있나하고 찾아봐도... 아래 CD외 다른 정규 CD는 안보이는 듯 하다..
아... 베스트 앨범들이 정규앨범보다 더 많이 발매가 된 듯 한데... 베스트나 모음집은 잘 안사는 관계로 정규앨범 밖에 없다.
1집과 15집, 17집 낭만에 대하여가 있는 16집 두장, 2000년에 발매된 가장 최근 앨범인 18집 앨범 되겠다.
나도 오늘 사진을 찍으면서 봤지만... 낭만에 대하여가 실려 있는 16집이 쥬얼반과 디지팩반... 두가지 형식으로 있더라... 뭐 초판 재판쯤 되겠지.......
옛날 CD들이라 북클릿들 내용물이 아무것도 없어서.. 사진은 여기서 끝이다.
1집 앨범은 젊은시절 최선생님의 음성과 70-80년대 스타일의 포크 앨범이라 제일 좋아하고 그 외 앨범들 또한 꼭 한번에 끝까지 듣는 멋진 앨범들이 되겠다.
매년 가을마다 젖는 음악의 스타일도 바뀌고, 찾게되는 뮤지션도 바뀌는 것 같다. 뭐 나이가 들어간다는게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
가을단골인 김광석형님의 음악도 안찾게 된지 좀 됐고.......
매년 이맘때면 올 가을을 적실 음반들을 미리 꺼내본다.... 최근 사무실에 몇장씩 가져와서 무손실도 뜨고 가게에서도 듣고 집에서도 듣고 있다.
올 가을 선택된 1번은 배인숙선생님의 음반이 되겠다. 이 앨범이 얇은 LP미니어쳐 형식이라 찾기도 힘들고 눈에 띄지도 않는 앨범인데... 그냥 '배인숙 배인숙...'을 중얼거리며 내가 먼저 이름을 불러 꺼냈다. 보통은 눈에 띄면 꺼내지만.. 이 앨범은 내가 손수 찾아서 꺼냈단 말이다!!!!
나는 이 앨범이 2011년 가을 재발매가 된 줄 알았는데... 2010년 비트볼에서 재발매가 되었구나.
배인숙선생님의 대표곡으로는 '누구라도 그러하듯이'가 있지.. 아 펄시스터즈로 활동도 하셨지..
비트볼에서 LP미니어쳐로 2010년 재발매된 배인숙님의 1,2집이 되겠다. 빨간색이 2집, 주황색이 1집 배경은 CD를 사면 주는 포스터다..
음반을 주문했을 때 포스터를 구겨서 배송을 받았다. 온전히 포스터를 받고 싶으면 지관통은 1000원 주고 따로 구매를 해야 해서 보통 포스터를 안좋아해서 지관통을 안사는 편인데..
어라.. 음반을 받고 음반에 같이 구겨져 있는 포스터를 보니 너무 멋진거야!! 배인숙선생님 포스터가...!!
그래서~ 향에 부탁을 해서 지관통에 하나를 더 받았지...... 아~ 차가운 도시여자~~~~~~~~
'누구라도 그러하듯이'가 실려 있는 1집이다. 보통 미니어쳐들의 내용물이 부실한 편이다... 케이스 안에 비닐로 CD만 덩그러니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 내용물이 알차다!!!! CD를 싸는 비닐또한 촌스러움을 더해... 꺼낼 맛이 난다!!!!! 그리고 LP내용물에 있던 노란색 속지와... '팝스코리아나'라는 카다로그와 해설지가 되겠다.
대부분의 LP미니어쳐에서는 구경하기 힘들다는 북클릿이 들어있단 말이다! 이렇게나 알차게~~~~
개인적으로 1집보다 훨씬 좋아라 하고 손이 많이가는 2집... 이 앨범을 틀면 나는 이미 바바리맨이 되어 여고앞을 서성이고 있다.......... 1집과 마찬가지로 내용물이 알차다.....
무엇보다 나를 가장 만족시킨... 구겨진 포스터를 받고 멋져서 지관통으로 다시 받은 포스터가 되겠다. 김태희 저리가라구만.... 나를 가져요~~~ 누나~~~~~~ CD와 같이 크기 비교.....
지금 생각이 났는데 이 맘때... 국내 음반사 몇곳이 '팝스 코리아라'라는 이름으로 숨겨진 국내 명반을 재발매 하는 기획이 있었으나... 이때 한번 나오고 2년째 소식이 없다..... 리듬온에서 장끼들이랑 바블껌, 벗님들이 나오긴 했으나..... 다른 기대작은 안나왔단 말이다~~~
항상 재발매 시리즈는... 나온다고는 되어 있으나 실물로 볼 수 있는 경우가 잘 없지...
판권문제가 해결되서 발매를 한다고 했을텐데... 아마 발매를 해도 나 같은 동네 찐따가 아니면 구매를 안해서 그런것일까??????
정말정말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윤연선, 윤명운 앨범.....
그리고 비트볼에서 내놓는다고 했던 클럽아시아나 시리즈... 이거 어디갔어 이거..... 아.. 아래 카다로그에 보니... '김트리오' 앨범도... CD만 먼저 찍고 내용물이 안들어 있어서.. 나중에 내용물을 보내준다고 했던거 같은데.. 몇년이 지나도 소식이 없구나...........
아래 카다로그를 보니 많이 씁쓸하다..... 솔직히 뭐 이런 앨범들 재발매 한다고 돈이나 되겠나....... 그냥 열정으로 하는건데....... 그저 감사할 뿐이다.
뭐 기대도 안했지만.. 유투브에 배인숙 선생님 곡이 하나 뿐이네.. 2집 앨범이 대박인데...
각 앨범 설명은 내가 쓴게 아니라 붙여넣기 뭐하니.... 향에 가서 보고... 마음에 들면 구매를 하세요!! 항상 말하지만 향이랑 관계 없음 진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