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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얼 - 1집 Principle Of My Soul 한정반 외 관련앨범들

최근 나를 가장 들뜨게 만든 앨범이 나얼의 1집 - Principle Of My Soul이 아닐까 싶다.
향에 예약이 떴을 때 '역시 사나이는 한정반이지'하고 한장 주문을 했는데.. 한정반이 바로 품절되어 버리는 놀라움을 보여줬지.

아니 이거슨... 아이유의 한정반이 나왔을 때와 별반다르지 않은 속도다.....

이 음반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발매가 되었지만.. 제주도라 어제야 받아봤다.

그리고 이미 예약을 한 순간부터... 나얼과 브라운 아이즈, 브라운 아이드 소울.. 거기다 윤건 앨범들까지 전부 가게로 가져와서 며칠동안 나얼의 앨범을 기다리면서 들었지...

성박사는 '왠일로 너 이런 음악을 가게에서 틀어제끼냐? 좋은걸??'이라며 나의 선곡에 뒤돌아 보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어제 도착은 했지만... 월요일이라 바빠서 까지도 못하고 오늘 출근해서 까봤다.

그리고 성박사가 이걸 보더니... 평소 같으면 분명 뭐라고 했을텐데... '잘샀다!'고 칭찬까지 해주는 모습에 놀랐지.........

아아~ 멋드러진 한정반의 모습.... 딱 정확히!! 아이유의 2집 한정반 크기가 되겠다.

 크기 비교~ 안에 7인치 싱글 LP가 들어 있으니 그 정도의 크기는 해야겠지...만... 보관의 애로사항이 꽃핀다~~~~~~~ 아이유 한정반도 엉뚱하게 보관되고 있단 말이다~~~~~

 박스를 열었을 때 모습... 아아...... 도너츠 LP가 먼저 인사를 하는구나....

 구성물이다.... 상세 설명에 보니
*special edition 구성물
일반 CD + EP (도너츠 엘피) + 도무송 스티커 2장 + 엽서 4장 + 커넥터
요런 구성이란다......

 옆서가 4장 들어 있다는데... 엽서보다 크기가 꽤나 크고 질도 좋았다~
나는 이딴 빠박머리의 사진따윈 관심이 없단 말이야~ 그냥 한혜진의 엽서나 넣었으면 아주 좋았을텐데~

괜히 내 머리를 보는 것 같잖아~~~~~~~~~~~

CD되겠다. CD케이스와 북클릿이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앨범들과 똑같다... 디자인이나 구성이 항상 일관되게 똑같아서 꽤나 좋아하는 편이다... 만듬새도 좋다~~~~

 한정반의 묘미인 7인치 도너츠 LP가 되겠다... 얼마전 문을 연 국내 LP공장에서 찍어낼 줄 알았는데... 일본에서 찍었나 보나... Made in japan이라 찍혀있네......

 박스에 들어있는 커넥터를 요리 끼우고........

 제일먼저 LP를 돌려봤지.... 하지만... 뒤집어 주기 귀찮아.... 그냥 CD를 틀었지....... 

 위에 나얼 1집을 기다리며 집에서 꺼내온 관련 CD들이다

솔직히 브라운 아이즈 시절 나얼보다는 윤건을 좋아했었는데... 요즘은 윤건형님이 뭐 하시는지 모르겠네....
3집까지 솔로앨범을 내신거 같은데 3집 앨범은 안샀는지 못샀는지 없다....

윤건 1,2집과 슬픈연가 OST..

그리고 나얼의 리메이크 앨범과 이번 1집..
리메이크 앨범은 안좋아했었지.........

 브라운 아이즈의 1,2,3집이 되겠다.
1집이 두장이고 2집도 두장이네... 1집 한장은 겉 케이스가 없다.
나얼과 윤건이 사이가 아주 안좋다는 소문을 몇년전 들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지.......

 음반을 수집하며 가장 가슴이 아플 때는...... 듣고 싶어 CD를 꺼내 케이스를 열었을 때.... 알맹이가 없는거야~~~~ 아아~ 1,2집 둘다 알맹이가 없네~
반대로 CD알맹이만 있고 케이스가 없을 때도 환장하지... 그래서 다시 사는 CD도 생기고..... 그러다 나중에 엉뚱한 음반에 알맹이가 끼워져 있는걸 보면 또 눈물을 흘리지........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앨범이다. 나얼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이 브아솔 1집 앨범때만 좋아했으니... 1집 가지고 있던걸 지인과 음반교환을 하며 없었다... 작년 친구집에 갔을 때 브아솔1집이 있는걸 달라고 하고 가져왔지 ㅋ
브아솔 1,2,3집과
밑에는 LP미니어쳐 형식의 싱글 앨범3장....과 라이브 CD와 라이브 DVD

밑에 싱글 앨범중 한장은 어제 알았지만...... CD를 못 읽는다.... 뭐 어디서 샀는지도 모르고 교환도 안될거 같아 그냥 역시나 구경만 해야겠다....
가끔씩 불량CD가 보여도 교환받기 어렵다는 불편함...T.T

 

그리고 아까 성박사와 가게에서 점심을 먹으며 성박사가..
'너는 매번 새 앨범이 나오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CD들을 다 가져와서 꼭 몇날 며칠을 틀고, 공연보러 가기 전에 그 사람 음악을 몇날 며칠을 틀더라??' 라는 질문에...

며칠전부터 그 전 앨범들을 답습을 하면서 새로나올 앨범에 대한 준비와 기대와 새 앨범의 느낌을 추측해보는거고........
공연 보러가기 전 며칠동안 그 뮤지션의 음악을 듣고 가면 동기화가 된다고 답을 해줬다.

며칠동안 나얼,브아솔,브라운 아이즈, 윤건의 음악을 틀었는데..
오늘로 끝이겠구나..........

아.... 나얼 1집에 대한 얘기를 안했는데....

모든 앨범을 통틀어 가장 저질이다...
그냥 계속 브아솔이랑 브라운 아이즈 앨범만 듣고 있다.....

 '바람기억' 광고를 많이 틀던데...

그게 전부다......

한정반을 아주 비싸게 구하려는 분들이 많던데...
그냥 일반반 사도 후회를 하니.. 그냥 일반반을 사세요.....

비싼돈주고 한정반 구매하지 말구요.......

'그럼 늬걸 싸게 팔아라..'하겠지만... 싫다!!!

팬들에게 욕을 먹겠구나............ 나도 나얼 팬임.... 하지만 안좋은건 안조은거.....

 

그런데도 나얼씨... 정말 부러워요.... 너무 부러워요.....

이유는 알거 예요... 다른건 부러운거 없지만... 딱 하나 부러워요~

 한혜진 짱~~~~~~~~~

한혜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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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딴 추석선물이면 아무것도 하지말자....

9월 23일날... 그러니까 저번 일요일!!!! 낮에는 종일 아버지 밭에서 약을 치고 집에서 쉬고 있는데...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야 늬 매형이 소고기 보냈는데 오늘 고생했으니까 와라... 구워먹자!!!'

아~ 얼마전 매형이 추석때 소를 잡는다고 했는데 그놈인가 보구나~ 얼씨구나~ 하고 성박사 신대원 다 챙기고 집에 갔지.....

하지만 집에 가니 아버지께서는 강남스타일 보다 더 빠른 비트로 쌍욕을 뱉어내고 계셨지...feat.엄마...
왜 그러시나 보니

매형이 보낸 소고기는 먹지도 못하는... 소 기름덩이만 보냈더라..........

아래는 핸드폰으로 찍은 매형이 보내준 10키로는 넘어보이는 소고기가 되겠다.

사진으로 봐서는 고기가 조금 붙어 있는거 같지만..
순도 95%의 기름덩어리였고... 어머니께서는 이거로는 국한번도 못해먹는다고 하셨지....... 먹지도 못하는 부위고....

고기를 아침에 밭에 가면서 형이 매형집에 들려 가지고 왔다는데...
고기 자르는 작업과 분배 작업을 누나의 시어머니께서 하셨다고 한다.

우리줄 고기와 매형직원 한명의 고기를 매형이 어머니께 썰어서 챙겨주라고 했고... 누나의 시어머니는.... 검정 비닐로 두개를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두었고... 그 중 하나를 우리가 가져온거다...

노망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우리 누나를 평소에도 못잡아 먹어 안달인 그 집 어머니를 가족 모두 좋아하지 않지만...
이 고기로 하여금 다시 한번 시어머니가 우리 누나와 우리가족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았다.

아버지또한 아주 기분이 나쁘셨고 어머니역시 말할 것도 없지..
형도 그렇고...

내가 '전화를 해서 가져가라고 해라..' 하니 부모님께서는 '뭐 이런걸로 전화를 하냐... 그냥 버리지...........'

라고 말씀하셔서

내가 매형에게 전화를 해줬다.

'매형 우리를 어떻게 보길래 이런 고기를 보냈습니까...... 개도 못먹을 고기를 보내고.... 매형이 보지 못하고 줬겠지만... 어머니께서 우리를 진짜 얼마나 거지로 봤으면 이럽니까...' 등 쏟아냈다.

매형은 우리집에서 나를 제일 좋아한다.... 술도 잘먹고.... 잘 맞춰줘서..... 전화를 받으면서 놀랐겠지..
당황하면서 자기는 고기 못보고 보내서 어떤고기인지 몰랐다 미안하다..... 그 고기 내가 담은건데 그냥 제일 위에거 보냈다 못보고 보내서 미안하다(거짓말이지.... 어머니가 고기 담은거 다 안다) 고 변명을 했지만...

오분넘게 섭섭함과... 집안에 신경좀 쓰고... 나한테는 하나밖에 없는 누나인데 제발 좀 신경좀 써달라고 하고 끊었지..... 그리고 직원 줄려고 담은 고기도 절대 주지 말고 꼭 보고 주라는 말도 하고...

그리고 부모님을 모시고 나가 내가 고기를 사드렸지...

밖에서 부모님과 고기를 먹으면서 어머니는 '정말 잘했다 정말 잘했다... 속이 시원하다'고 하셨지..
아니 전화하지 말라면서요~~~~

그리고 어제 누나가 전화가 와
'매형에게 뭐라고 했냐...'라는 말과 자기 집에다가 그 고기 다시 갖다놓으라는 말을 하드라..

어차피 누나네 집이 우리집 근처라... 퇴근하면서 갖다놓을려는데..

누님의 시어머니가 밖에서 잡초를 뽑고 계시길래.....

인사를 했지만.... 매달 한번씩은 보는 나이지만... 몇년동안 나도 누군지 못알아보는 노망든 할머니께.........

며느리 동생이라고~~~~ 몇번을 말한후...

고기를 부엌에 두고 나오는데 '그게 뭐냐?'라는 질문에...

'어머니가 우리 먹으라고 썰어준 고깁니다..... 먹지도 못하는 고기..... 두고 갈게요... 어머니 드세요...' 하고 나왔지..............

'왜 못먹냐...'하며 궁시렁 거리는 모습이 정말.... 아...............

 

정말 선물을 줄 때는 꼭 확인하고 줘야 한다는 걸 느꼈다.

그리고 매형에게 섭섭한거는 항상 많지만...
그래도 부모님께 전화는 해서 확인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은 한번 해야 하는거 아니냐.....

아부지가 래퍼가 되셨다....... 이런 속사포 욕을 계속 쏟아내다가는 조만간 앨범하나 내겠다.................

 

아.... 나도 추석시즌이라 선물 몇개 사서 어제 미리 다 돌렸는데...
성박사가 정말 싫어하는 우리담당 택배기사님께도 드렸더니...

왜 택배 아저씨도 주냐고 뭐라 했지.. 그래도 주라고 했고...

성박사가 기사님이 왔을 때 '사장님께서 기사님 드리시래요....'라고 했을 때 성박사는 아주 놀랐단다...

2년동안 한번도 웃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는 기사아저씨가.. 처음으로 미소를 지었단다..........
그리고 추석때까지 택배가 마감이니 추석지나서 온다는 긴~ 멘트도 처음으로 날렸단다.........

자잘한거 하나에도 사람 기분이 더러워지고 좋아진다.........

 

매형 추석때 좀 봅시다..........
우리 흥겹게 아래 음반같이 쌈바나 춥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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